(엑스포츠뉴스 김예나 기자) ((인터뷰①)에 이어) 요즘 가장 핫한 트로트 스타도 만나고, 복닥복닥 사람 사는 이야기도 접하고, '손트라'의 따뜻하고 정감 가득한 매력이 라디오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최근 엑스포츠뉴스는 MBC 표준FM '손태진의 트로트 라디오'(이하 '손트라') 하정민 PD, 양지안 PD, 배연진 작가, 김동의 작가와 단독 인터뷰를 진행했다.
'손트라'는 트로트 스타들과의 토크부터 라이브 무대 그리고 청취자들과 함께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꽉 채워진 MBC 라디오 유일무이 트로트 채널이다. 지난해 6월 첫 방송을 시작, 매일 점심 시간 힐링과 활력을 더하는 라디오 프로그램으로 많은 사랑받고 있다.
최근 '2024 MBC 방송연예대상'에서 DJ 손태진이 라디오 부문 신인상을 받으면서 큰 화제를 불러모으기도. 특유의 매끄러운 진행과 청취자들과 편안하게 소통하는 능력, 유머러스한 입담 등을 앞세워 세대를 초월한 인기 견인차 역할을 해낸 손태진의 활약에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는 제작진 역시 높이 평가하는 부분. 당초 기획 단계에서 트로트라는 장르를 정했을 때 내부적으로는 폭넓은 청취자를 유입시키는데 제약이 생길 것이라는 우려의 시선도 존재했지만, 올라운드 장르를 소화하는 손태진의 능력이 이를 불식시켰다는 전언이다.
김동의 작가는 "저야 워낙 라디오 프로그램을 오래 하면서 트로트 곡에 대한 이해가 깊지만, 주변 또래 친구들은 트로트에 대해 생소한 편이다. 자칫 트로트 장르 팬들에게만 좋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걱정도 들더라. 그런데 태진 씨가 트로트 장르뿐 아니라 다양한 장르를 아우르다 보니까 '손트라'가 다른 장르 팬들의 니즈도 두루 맞출 수 있는 방송이 된 것 같다"고 만족스러워했다.
배연진 작가도 "장르적으로 장벽이 생기면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이 생겼다. 불특정 다수가 습관처럼 틀어놓는 채널인데 만약 '트로트'라는 장르가 청취자 유입에 제약이 된다면 어떻게 해야 할 것인가에 대한 고민은 많이 했다. 이런 걱정을 손태진 씨의 활약 덕분에 해소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와 같은 제작진의 고민을 해결해준 손태진의 활약 첫 번째, 대선배부터 어린 나이의 트로트 스타들까지 세대를 뛰어넘는 게스트들과의 티키타카 능력이다.
하정민 PD는 "태진 씨가 선배님들한테 하는 모습 보면 '정말 잘 자란 청년이다', '이런 아들 있으면 좋겠다'라는 생각만 든다. 태진 씨를 볼 때마다 '사랑 많이 받고 자랐구나'라는 들 정도로 누구에게나 먼저 다가가서 친근하게 이야기를 잘 하고, 대화도 잘 이끌어낸다. 이는 제작진으로서 고마운 부분"이라고 높이 평가했다.
이어 "후배 가수들이 왔을 때는 태진 씨의 커리어만 보더라도 보고 배울 점이 많기 때문에 분위기가 좋다. 아무래도 '불타는 트롯맨' 우승이라는 커리어가 확실하지 않나. 또 말도 잘 하고 친절한 선배라서 귀감도 되고 분위기가 훈훈하다"고 전했다.
또 가수뿐 아니라 다른 분야의 스타들도 '손트라'를 찾아 손태진과 호흡을 맞추는 부분 역시 또 다른 장점이다. 음악뿐 아니라 다방면에서 박학다식한 매력을 뽐내는 손태진인 만큼, 다양한 분야의 스타들과 대화를 나누며 소통하는 모습이 신선한 재미를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그런 점에서 제작진이 '손트라' 부르고 싶은 게스트는 누구일까. 먼저 하정민 PD는 "유명인사들이 '손트라'에서 트로트와 얽힌 인생 이야기를 해주시면 좋을 것 같다. 그분들의 트로트 애창곡도 궁금하다"면서 세계적인 축구 선수 손흥민과 피겨 여왕 김연아를 꼽았다. 여기에 김동의 작가는 공감하며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오은영 박사와 이연복 셰프를 더하기도 했다.
또 힙합 음악을 좋아한다는 양지안 PD는 "트로트는 한국의 힙합이라고 생각한다"라며 타블로, 박재범, 이영지를 꼽았다. 이를 통해 MZ 세대 청취자들을 유입하고 싶다는 포부도 더한 셈.
이처럼 다양한 장르의 게스트들을 통해 새로운 재미를 선사하고, 청취자들에게 신선함을 선사하려는 노력. 이는 "청취자가 무조건 1번"이라는 제작진의 뜻과 맞닿아 있었다.
김동의 작가는 "라디오는 청취자가 없다면 안 되기 때문에 청취자를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다. 청취자분들이 재밌어 하고 좋아하실 만한 콘텐츠를 구상하고 게스트를 섭외하는 것이 제작진의 몫"이라 설명했다.
이는 새로운 시도를 통해 라디오 팬들의 이탈을 막고, 라디오에 대한 관심을 계속 이어가기 위한 제작진의 노력의 연장선인 셈. 하정민 PD는 "라디오가 거의 매일 비슷한 틀을 가지고 반복하기 때문에 그 안에서 조금이라도 새로운 기획으로 변화를 주기 위해 노력 중이다"고 밝혔다.
이어 "DJ 손태진 씨가 무엇을 잘 하는지 연구하고 분석해서 새로운 기획을 만들기 위해 제작진이 많이 고민하고 있다. '예쁜 엽서전', '도전! 쇼케이스' 등 새로운 포맷을 시도하면서 많은 분들이 함께 참여할 수 있도록 고민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사실 '손트라' 공개 방송을 많이 하고 싶었는데 현실적인 이슈로 인해 여러 고민이 많다. 공개 방송 계획이 열려 있으니까 관심 있으신 광고주분들은 많은 연락 바란다"고 미소 지었다.
((인터뷰③)에서 계속)
사진=박지영 기자, 미스틱스토리, MBC
김예나 기자 hiyena0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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