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박윤서 기자 = 해리 케인은 마티스 텔의 이적을 반겼다.
텔은 바이에른 뮌헨을 떠나 토트넘 훗스퍼로 향했다. 뮌헨에서 험난한 주전 경쟁을 이기지 못했고 케인, 마이클 올리세, 르로이 사네 등에게 밀려 벤치를 달구는 시간이 많았다. 보다 많은 기회를 원했던 텔은 이번 겨울 이적시장 여러 팀들의 관심을 받았고 토트넘 이적을 택했다.
토트넘 합류 이후 곧바로 데뷔전도 치렀다. 지난 7일 리버풀과의 잉글랜드 풋볼리그컵 4강 2차전에서 교체로 들어가 45분을 소화했다. 텔은 45분 동안 패스 성공률 71%(10/14), 파이널 써드 패스 1회, 지상볼 경합 승률 0%(0/2) 등을 기록했다. 번뜩이는 모습을 보여주지는 못했고 토트넘 공격 자체가 리버풀에 막혀 원활히 진행되지 않다보니 이렇다 할 장면을 연출하지 못했다.
텔은 임대 계약이 끝나는 올해 6월이면 뮌헨으로 돌아가야 하는데 장기 계약을 체결했다는 보도도 있었다. 영국 '더 선'은 6일 "텔이 토트넘이 협상에 나서면 기꺼이 잔류할 것이라는 걸 알고 있다. 6년 계약은 이미 합의됐다"라고 전했다.
또한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도 "그는 토트넘 선수가 될 것이다. 나는 텔이 6개월 동안 토트넘 선수가 될 수 있다는 걸 모두에게 보여줄 것이라 생각한다. 나는 당장 6개월만을 위해 텔을 영입한 것이 아니다"라고 말하며 장기 계약 가능성을 시사했다.
토트넘 출신이자 뮌헨에서 텔의 동료였던 케인도 이를 반겼다. 토트넘 소식통 ‘라스트 워드 온 스퍼스’에 따르면 케인은 “텔은 훌륭한 선수이고 매우 성실하다. 꾸준하게 경기에 출전하여 잠재력을 발휘하기 위해 발전하는 것이 중요하다. 토트넘이 재능이 넘치고 야심찬 선수를 영입하게 되어 기쁘다. 텔이 토트넘에서 골을 넣고 가능한 한 높은 순위로 향하는 데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 최선을 다하길 바라며 환상적인 시간을 보냈으면 한다. 토트넘 팬들이 진심으로 텔을 환영할 거라 확신한다”라고 말했다.
케인은 토트넘에서 오랜 시간 뛰다가 뮌헨으로 이적했다. 케인은 뛰어난 개인 기량에도 불구하고 오랜 시간 트로피를 들지 못했다. 직접 이적 이유를 밝히지는 않았으나 케인이 우승을 위해 토트넘을 떠난 건 많은 축구 팬들이 짐작하던 사실. 케인은 토트넘으로 향하는 후배의 앞날을 응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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