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박윤서 기자 = 제이미 돈리의 득점을 토트넘 동료들이 축하했다.
맨체스터 시티는 8일 오후 9시 15분(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브리즈번 로드에서 열린 2024-25시즌 FA컵 32강에서 레이턴 오리엔트에 2-1로 이겼다.
맨시티는 로테이션을 대거 돌렸다. 주전급 선수라고는 후벵 디아스, 일카이 귄도안, 사비뉴 뿐이었고 그 외에 모든 자리는 유스 선수들과 백업 선수들로 채웠다.
대이변이 연출될 뻔했다. 맨시티는 전반 16분 만에 실점했다. 제이미 돈리가 하프라인에서 볼을 빼앗고 슈테판 오르테가 골키퍼가 나온 것을 보고 장거리 슈팅을 때렸다. 골대 맞고 오르테가 골키퍼 등에 다시 맞으면서 골 라인을 넘었다. 맨시티는 그렇게 전반전 득점없이 마무리했고 후반전 주전 선수들을 투입했다. 케빈 더 브라위너, 존 스톤스, 필 포든 등이 그라운드를 밟았고 많은 슈팅을 퍼부은 끝에 2-1로 역전승했다.
레이턴은 잉글랜드 풋볼리그 리그 원(3부 리그) 소속 팀이다. 이번 시즌 3부 리그에서도 9위를 달리고 있을 만큼 맨시티 입장에서는 손쉽게 이겼어야 하는 팀이었다. 패배하기는 했으나 맨시티를 꽤나 고전하게 만든 레이턴에 박수가 쏟아졌다.
레이턴의 유일한 득점을 만들어 낸 돈리는 토트넘 훗스퍼 유스 출신이다. 이번 1월 이적시장에 토트넘을 떠나 레이턴으로 임대 이적했다.
득점으로 연결된 돈리의 환상적인 장거리 슈팅에 토트넘 유스 동료들도 환호했다. 토트넘 소식통 ‘스퍼스 웹’은 “토트넘 아카데미 선수들이 돈리의 득점에 반응했다”라며 사무엘 콕스 토트넘 아카데미 코치의 SNS에 올라온 영상을 공유했다. 오르테가의 자책골로 기록되기는 했으나 돈리의 득점이나 다름없는 상황이었기에 “돈리의 득점”이라고 표현한 듯하다. 토트넘 유스들은 돈리의 슈팅을 보고 믿을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고, 환호성과 감탄사를 내질렀다.
양민혁도 이런 날이 올 수 있을 것이다. 양민혁도 돈리와 마찬가지로 이번 1월 이적시장 퀸즈파크레인저스(QPR)로 임대를 떠났다. 아직 득점은 없으나 두 경기 연속 교체 출전하며 입지를 다지고 있다. 앞으로도 꾸준히 출전 기회를 받는다면 동료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득점을 터뜨리는 날도 올 듯하다.
Copyright ⓒ 인터풋볼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