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박윤서 기자 = 손흥민이 스티븐 베르바인보다 못하다는 평가도 나왔다.
토트넘 훗스퍼는 7일 오전 5시(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에 위치한 안필드에서 열린 2024-25시즌 잉글랜드 풋볼리그컵(EFL컵) 4강 2차전에서 리버풀에 0-4로 패배했다. 1차전 1-0 승리로 리드를 잡았던 토트넘은 2차전에서 역전당하며 합산 스코어 1-4로 탈락했다.
손흥민은 리버풀전 선발로 나서 90분 풀타임을 소화했으나 공격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했다. 토트넘이 전체적으로 리버풀에 밀리는 바람에 공격 지역에서 볼을 많이 잡지 못했다. 손흥민은 90분 동안 패스 성공률 59%(10/17), 슈팅 2회, 골대 강타 1회, 터치 29회, 파이널 써드 패스 2회 등을 기록했다. 후반전 도중 각도가 없는 곳에서 때린 왼발 슈팅이 크로스바를 강타한 장면이 있었다. 이 경기 토트넘의 유일한 위협적인 장면이었다.
토트넘의 경기력에 비판이 쏟아졌다. 리버풀 레전드 제이미 캐러거는 “경기 전에는 의심할 여지가 없었다. 토트넘이다. 토트넘이 빅매치에서 이긴 적이 있었나? 토트넘이 불리한 상황에서 이겨 우리를 깜짝 놀라게 만든 적이 언제였나?”라며 리버풀의 승리를 예상했음을 밝혔다.
그러면서 캐러거는 “리버풀은 엄청나게 유리했다. 안필드에서 경기했고, 잉글랜드 최고의 팀이며 지금 당장 유럽 최고의 팀일지도 모른다. 토트넘은 결코 여러분을 놀라게 하지 않는다. 난 그들이 마지막으로 이긴 빅매치가 언제였는지 기억하고 있다. 아마 2018-19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아약스와 준결승이었을 거다. 토트넘이 빅매치에 나설 때마다 아무도 그들이 이길 거라 믿지 않는다. 오늘 밤 안필드에 있던 토트넘 팬들도 마찬가지다. 그들 중 누구도 그들이 승리하여 웸블리 스타디움에 갈 것이라고 믿지 않았을 거다”라며 당연한 결과라고 했다.
손흥민을 콕 집은 비판도 나왔다. 제이미 레드냅은 영국 ‘스카이 스포츠’를 통해 “선수들에 대한 메시지도 나와야 한다. 선수들도 책임을 질 필요가 있다. 난 손흥민을 주장으로 보지 않는다. 그가 팀을 이끄는 모습도 본 적이 없다”라고 말했다.
후폭풍이 크다. 경기가 끝난지 이틀이 지났는데도 손흥민을 향한 비판은 식을 줄 모른다. 영국 ‘풋볼 팬캐스트’는 9일 “스티븐 베르바인은 이제 손흥민보다 낫다. 토트넘은 ‘빅게임 몬스터’를 내보낸 것을 후회할 듯하다”라며 사우디아라비아 프로 리그(SPL)로 떠난 베르바인과 손흥민을 비교하기 시작했다.
매체는 “1월 계약 연장으로 충성심에 대한 보상을 받은 손흥민은 더 높은 수준의 지원과 에너지로 뛰어야 한다. 이제 더 이상 손흥민은 예전과 같은 수준으로 일주일에 두 번을 뛸 수 없다. 토트넘이 손흥민과 경쟁할 선수를 찾는 데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것을 고려하면 시선은 베르바인에게 쏠린다. 손흥민이 자신의 입지를 굳건히 하는 데에 어려움을 겪고 있고 베르바인은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 시스템에서 큰 효과를 볼 수 있었다”라고 했다.
마지막으로 매체는 “손흥민은 이번 시즌 토트넘 붕괴의 희생자이며 부상이 적었다면 큰 도움이 되었을 거다. 베르바인이 포스테코글루 감독 지휘 하에 있었다면 더 큰 성공을 거두었을 가능성이 높다. 현재 손흥민의 어려움을 완화시켜 줄 수 있는 완벽한 선택이었을 거다”라고 덧붙였다.
베르바인은 2019-20시즌 도중 PSV 아인트호벤을 떠나 토트넘에 합류한 윙어다. 두 시즌 반을 뛰었으나 기대에 미치지 못하며 83경기 8골이라는 초라한 성적을 남긴 채 아약스로 떠났다. 아약스에서는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는데, 이번 시즌을 앞두고 돌연 알 이티하드로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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