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배우 김부선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최측근으로 알려진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에게 2심에서 징역 5년이 선고된 것에 환호하며, “이제는 이재명 차례”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하늘은 공정… 법원 판결에 ‘존경과 감사’”
지난 6일 김부선은 본인 유튜브 채널 ‘김부선TV’에서 실시간 방송을 통해 “김용 법정구속 5년 뉴스를 보고 기뻐 깨어났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부선은 “이 추운 날씨에, 김용은 감방에 들어갔다. 이런 순간을 늘 기다렸다”며 “재판부에 무한한 존경과 감사를 전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재명은 이제 힘든 나날을 보낼 것”이라고 거칠게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이제는 네 차례다. 사람들을 상대로 사기치고 대통령이 되려 했다니 말도 안 된다”며, 이재명 대표를 향해 수위 높은 표현으로 비난했다.
김부선은 방송 내내 “하늘은 공정하다. 공평하다. 김용을 잡아갔다”라는 말을 반복하며, 이번 법원 판결을 적극 지지했다. 김부선이 감사의 뜻을 전한 재판부는 서울고등법원 형사13부(부장판사 백강진)로, 1심 판결과 마찬가지로 김용 전 부원장에게 징역 5년을 선고하고 법정구속했다. 벌금 7000만원과 추징금 6억7000만원도 명령했다.
재판부는 김 전 부원장 측이 제출한 ‘구글 타임라인’ 알리바이에 대해 “수정 흔적이 있어 증거 가치가 떨어진다”고 판시했다. 또한 ‘혐의를 인정한 유동규 전 본부장이 진술을 뒤집어 신빙성이 떨어진다’는 김 전 부원장 측 주장은 받아들이지 않았다. 2014년 4월 성남시의회 활동 중 뇌물 1억9000만원을 받았다는 의혹(뇌물)도 인정됐다.
“김용 구속 후 ‘다음은 이재명’… 논란 계속될 듯”
김부선의 이 같은 발언은 이전부터 이재명 대표와 갈등을 빚어온 배경과 맞물려, 더욱 큰 파문을 일으키고 있다. 김부선은 “재판부의 결정을 기다려 왔다. 김용이 구속된 날이 온 건 아주 반가운 일”이라며 여러 차례 환호를 표했다.
아울러 “이재명은 이제 차례가 왔으니, 힘든 날을 보내야 한다”고 거듭 주장하며, 수위 높은 발언을 멈추지 않았다.해당 내용이 SNS를 통해 전파되면서, 지지자들 간의 찬반 논쟁도 격화되는 모양새다.
김부선 역시 영상에서 “내가 언론과 네티즌의 비판을 받을 것임을 안다. 그래도 하늘이 공평하다는 걸 믿는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재명 대표 측은 김부선 발언에 대해 별도의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김용 전 부원장은 정치자금법 위반 등 혐의에 불복해 상고할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어진 대법원 판결이 어떻게 내려질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에 김부선이 향후 어떤 반응을 보일지도 또 다른 논란의 불씨가 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Copyright ⓒ 인디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