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내에서 빨래를 말리는 건 건강에 해로울 수 있다.
영국 버밍엄대의 레베카 드러먼드 박사는 실내 통풍이 잘되지 않는 환경에서 젖은 옷을 말리면 곰팡이가 번식할 가능성이 높아진다고 경고하고 있다.
곰팡이는 포자라는 입자를 통해 성장하며, 특히 서늘하고 습한 환경에서 쉽게 번식한다. 욕실이나 습기 찬 방의 천장 등에서 자주 발견되는 곰팡이는 검은색 또는 녹색 반점을 남기고 불쾌한 냄새를 유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 Kmpzzz-shutterstock.com
곰팡이에 장기간 노출되면 건강에 심각한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페니실리움과 아스페르길루스 같은 곰팡이는 일반적으로 면역계가 잘 처리하지만, 면역 기능이 약한 사람이나 폐에 손상이 있는 사람들은 감염증이나 기저 질환이 악화될 위험이 있다.
특히 천식 환자는 곰팡이 포자에 과민 반응하여 호흡 곤란을 겪을 수 있다. 아스페르길루스는 면역 기능이 저하된 사람이나 천식, 낭포성 섬유증, 만성 폐쇄성 폐질환(COPD) 등 폐 질환을 가진 사람들에게 감염을 일으킬 수 있다.
곰팡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집안의 습도를 잘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드러먼드 박사는 야외에서 옷을 말리는 것이 가장 좋으며, 실내에서 옷을 건조해야 할 경우에는 환기를 자주 하거나 제습기와 난방 기능을 활용해 습도를 조절하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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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화장실에 걸어둔 수건은 박테리아와 병원균의 서식지가 될 수 있어 감염병 전파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사용 후 젖어있는 수건은 곰팡이와 병원균이 번식할 수 있다.
곰팡이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집 안의 통풍을 원활하게 하고, 제습기를 사용하거나 겨울철 실내에서 빨래를 말릴 때 가열식 옷걸이를 활용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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