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아스톤 빌라와의 잉글랜드 FA컵에서 패배해 탈락을 한다면 토트넘 훗스퍼 감독직에서 물러날 수 있다.
영국 ‘팀 토크’는 8일(이하 한국시간)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기회 한 번을 더 받는다. 다니엘 레비 회장은 토트넘 보드진과 포스테코글루 감독 해고 논의를 할 수 있다. 리버풀전 대패 후 준결승 탈락은 포스테코글루 감독에게 압박을 가중시켰다. 빌라와 FA컵은 매우 까다로운 경기일 텐데 토트넘은 경기를 보고 포스테코글루 감독 거취를 논의할 것이다”고 전했다.
토트넘은 리버풀과 잉글랜드 풋볼리그컵(EFL컵) 4강 2차전에서 0-4 대패를 당했다. 1차전에서 1-0으로 이겼지만 합계 스코어 1-4 대패를 당해 결국 결승 진출이 좌절됐다. 프리미어리그에서 최악의 부진을 거듭하고 있어도 우승 가능성이 있어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남을 수 있었는데 자신이 잔류해야 하는 이유 중 하나가 사라진 것이다.
빌라와 FA컵이 포스테코글루 감독 입장에선 벼랑 끝 경기다. 만약 빌라도 잡지 못해 FA컵에서 탈락을 하면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가 남았다고 해도 유임하기 어려울 것이다. 토트넘 출신 폴 로빈슨은 “리버풀전은 매우 실망스러웠다. 전술적으로 무능했고 내가 본 최악의 경기였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EFL컵에서 탈락을 했고 FA컵도 탈락 위기다. 탈락을 하면 포스테코글루 거취는 다음 주 뜨거운 화제가 될 것이다”고 전망했다.
영국 '디 애슬래틱'의 찰리 에클리셰어 기자도 7일 "잉글랜드 풋볼리그컵(EFL컵)은 포스테코글루 감독에게 안전망이었다. 하지만 EFL컵에서 탈락을 했다. 빌라와의 잉글랜드 FA컵 결과에 따라 거취가 달라질 것이다. 개인적으로는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끝까지 토트넘을 지휘해야 한다고 생각하나 빌라전 결과가 매우 중요할 것이다"고 말했다.
일부에선 포스테코글루 감독을 지지하고 있다. 아스널 출신 축구 전문가 폴 머슨은 “토트넘 선수들은 포스테코글루 감독과 레비 회장 뒤에 숨어 있다”고 하면서 문제가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아니라고 했다. 토트넘에서 뛰었던 미셸 봄도 "토트넘은 부상자들이 돌아오면 더 나은 팀이 될 것이다. 좋은 스쿼드를 가지고 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을 교체해도 달라지지 않을 것이다. 그저 부상을 당한 최고의 선수들이 돌아오는지가 중요하다. 그 이후를 지켜봐야 한다"고 하면서 포스테코글루 감독에게 힘을 실었다.
그러나 빌라전 패배하면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경질될 것이라는 주장이 지배적이다. 영국 ‘풋볼 365’도 “토트넘에 빌라전은 매우 중요하다. 승리하지 못한다면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위기에 처할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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