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이너 브랜드 쿠만 유혜진(KUMANN YOO HYE JIN)이 8일 오후 4시 30분, 동대문 DDP 아트홀 2관에서 2025 F/W 컬렉션 ‘화신(The Incarnated)’을 공개하며 웨어러블 아방가르드의 미학을 선보였다.
이번 컬렉션은 인간 본연의 탐구와 내면적인 정서를 패션을 통해 표현하며, 실용성과 예술성을 동시에 담아냈다.
이번 시즌 쿠만 유혜진은 브랜드 특유의 입체적인 실루엣과 건축적인 디자인을 기반으로, 절제된 디테일과 고급스러운 소재 활용에 집중했다. 블랙과 화이트를 기본으로 카키 그린, 브라운 등의 색감을 조화롭게 배치해 균형 잡힌 스타일을 완성했다. 울 혼방, 퀼팅, 니트 등의 시즌 소재가 다채롭게 활용되었으며, 브랜드의 아이코닉한 디자인 요소가 한층 더 정교하게 재해석됐다.
특히, 테일러드 블레이저는 기존의 포멀한 분위기를 덜어내고 집업 여밈을 적용해 세련된 무드를 강조했다. 또한, 오버핏 울 혼방 코트 시리즈는 편안한 착용감과 정교한 테일러링으로 완성되어 실용성과 스타일을 동시에 만족시켰다. 크랍 재킷과 포켓 팬츠 셋업, 레이어드 팬츠 셋업 등 쿠만 유혜진만의 독창적인 컨스트럭션이 돋보이는 아이템들이 런웨이를 장식했다.
이번 컬렉션은 일본 아이웨어 브랜드 ‘원쓰리 컴파운드 프레임(One/Three Compound Frame)’과의 협업으로 스타일적 완성도를 높였다. 2015년 론칭된 이 브랜드는 균등한 중력 배분을 고려한 독창적인 디자인을 특징으로 하며, 쿠만 유혜진의 미래지향적인 디자인 철학과 자연스럽게 어우러졌다.
디자이너 쿠만 유혜진은 전통적인 테일러링을 재해석하며, 불필요한 디테일을 배제하고 공정의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방식으로 지속가능한 패션을 실현했다. 단순한 유행이 아닌, 오랜 시간 사랑받을 수 있는 타임리스한 디자인을 추구하며 브랜드의 핵심 가치를 유지했다.
이번 2025 F/W 컬렉션은 3월 초 파리패션위크 기간 중 파리에서도 전시될 예정이다. 서울에서 시작된 컬렉션이 파리까지 이어지며, 쿠만 유혜진의 글로벌 확장을 재개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전망이다.
한편, (주)빌리어네어스토어즈의 종합 디저트 브랜드 ‘파이인더샵’이 쿠만 유혜진 컬렉션을 축하하는 의미로 특별한 디저트를 협찬해 현장을 찾은 관객들에게 색다른 경험을 선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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