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가동민 기자 =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중요한 시기에 놓였다.
영국 매체 ‘기브미스포츠’는 8일(이하 한국시간) “토트넘 훗스퍼의 사령탑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자리를 지키기 위해 엄청난 압박을 받고 있다. 잉글랜드 풋볼리그컵(EFL컵) 결승 진출 실패에 대한 여파로 FA컵에서 아스톤 빌라에 승리하지 못하면 경질 위기에 처할 수도 있다”라고 전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2023-24시즌 토트넘의 지휘봉을 잡았다. 직전 시즌 토트넘은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시즌 도중에 팀을 떠나면서 혼란스러운 시간을 보냈다. 토트넘은 8위를 기록하며 충격적인 성적을 거뒀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토트넘 부임 후 팀을 바꿔나갔다. 기존 스리백에서 벗어난 포백을 선택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공격적인 전술을 들고 나오며 토트넘 팬들에게 재미를 선사했다. 토트넘은 경기력과 함께 결과까지 챙기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을 두고 경쟁했다.
토트넘은 시즌 막판 힘을 발휘하지 못하며 미끄러졌고 아스톤 빌라를 넘지 못했다. 토트넘은 5위를 차지하며 UEFA 유로파리그(UEL) 진출권에 만족해야 했다. 첫 시즌인 것을 고려하면 준수한 성적이었다.
하지만 이번 시즌에는 아쉬운 경기력이 이어지고 있다. 이번 시즌에도 공격적인 축구를 선보였지만 수비가 문제였다. 토트넘은 수비 라인을 높게 형성했고 후방에 언제나 리스크를 안고 경기했다. 토트넘은 수차례 승점을 놓치며 중위권을 벗어나지 못했다. 현재 토트넘은 승점 27점으로 14위에 위치해 있다.
그러면서 포스테코글루 감독 경질 여론이 형성됐다. 당연한 일이었다. 하지만 토트넘 수뇌부는 포스테코글루 감독을 지지했다. 아직 컵 대회가 남았기 때문. 토트넘은 EFL컵 준결승에 진출했고 심지어 1차전에서 리버풀을 잡았다.
토트넘은 EFL컵 결승행을 기대했다. 하지만 꿈은 생각보다 쉽게 깨졌다. 토트넘은 2차전에서 리버풀에 속수무책으로 당했다. 경기 내내 주도권을 리버풀에 내줬고 위협적인 장면을 아예 만들지 못했다. 토트넘은 리버풀에 0-4로 패하는 굴욕을 맛봤고 준결승에서 대회를 마무리했다. 토트넘이 FA컵 32강에서 탈락하면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경질 가능성은 더욱 높아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한편, 토트넘은 10일 오전 2시 35분 영국 버밍엄에 위치한 빌라 파크에서 열리는 2024-25시즌 FA컵 32강에서 아스톤 빌라와 격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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