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오요안나 모친 “김가영, 직접 가해자 아냐… 진상 밝혀지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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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오요안나 모친 “김가영, 직접 가해자 아냐… 진상 밝혀지길 바란다”

인디뉴스 2025-02-08 19:12:36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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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요안나/김가영
오요안나/김가영

 

고(故) 오요안나의 모친이 딸이 겪은 ‘직장 내 괴롭힘’ 의혹에 대해 입을 열었다. 특히 기상캐스터 김가영이 가해자로 지목된 상황에 대해 “방관자에 불과하다”는 의견을 내놓으며 억울한 오해가 없길 바랐다.

“유족, 사과와 제도 개선 촉구… ‘정치적 이용’ 우려”

오요안나
오요안나

 

오요안나 유족 측 변호인인 전상범 변호사는 지난 7일 TV조선 시사프로그램 ‘장원준·김미선의 뉴스트라다무스’에 출연해, 오요안나 모친의 입장을 전했다.

모친은 “(오요안나가) 주된 가해자 한 명에게서 가장 큰 괴롭힘을 받았고, 동조하거나 방관했던 사람이 있다. 하지만 모든 기상팀원을 처벌하겠다는 건 아니다”라는 메시지를 밝혔다.

전 변호사는 “유족이 소송을 낸 건 단 한 사람뿐이다. 다른 동료가 진심으로 사과하고, 진실을 함께 밝혀줄 길이 열려 있길 바란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김가영 씨는 현재까지 드러난 자료로는 직접 가해자가 아니다. 다만 방관자로서 오해받는 부분이 걱정된다”고 덧붙였다.

전상범 변호사는 사건의 본질을 “직장 내 괴롭힘과 제도 개선”으로 압축하며, “유족은 오요안나의 극단적 선택이 단순 개인 갈등을 넘어 구조적 문제에서 비롯된 것이라 본다. 그러나 이 문제가 정치적으로 악용돼 본질이 흐려질까 두려워한다”고 말했다.

故오요안나는 2021년 MBC 기상캐스터로 입사해 동료들 사이에서 괴롭힘을 겪었다는 정황이 뒤늦게 공개됐다. 동료와의 단체 대화방에서 “정말 미친X다”, “냄새난다” 같은 모욕적 발언이 오갔다는 증거가 나오면서 파문이 커진 상태다.

한편, 유족은 이미 특정 기상캐스터 1인을 상대로 민사소송을 제기했으며, MBC는 4개월 만에 진상조사위원회를 꾸렸다. 유족 측은 “아직 공식 사과나 책임 표명이 없어 안타깝다. 진상을 제대로 밝혀 유족 마음이 조금이라도 위로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정치적 프레임 거부… 오요안나 사망 진실 찾길”

오요안나
오요안나

 

오요안나는 2022년 9월 극단적 선택으로 세상을 떠났다. 아이돌 연습생 출신으로, 2019년 춘향선발대회에서 수상한 뒤 2021년 MBC 공채 기상캐스터로 데뷔했다. 이후 주말·평일 뉴스 날씨를 맡아 왔으며,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하는 등 활발히 활동했으나, 안타까운 소식이 전해진 건 올해 1월이었다.

유족은 “결국 딸이 원하는 건 죽음이 아니었을 수 있다. 본인이 겪은 고통과 억울함을 알리고, 문제를 고치길 원했을 것”이라며, 오요안나의 휴대전화에 남아 있던 17장 분량의 유서가 직장 내 괴롭힘을 호소했다는 내용을 강조했다.

경찰 역시 국민신문고를 통해 입건 전 조사 중이며, MBC 측은 외부 전문가를 위원장으로 하는 진상조사위를 발족해 빠르게 사실관계를 파악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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