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뉴스] 반진혁 기자 = 토트넘 홋스퍼의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 경질 시계가 돌아간다.
영국 매체 ‘기브미스포츠’는 7일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압박을 받고 있다. 카라바오컵 탈락 여파로 아스톤 빌라와의 FA컵 경기에서도 패배한다면 잘릴 위기에 처할 수도 있다”고 전했다.
토트넘은 지난 7일 영국 리버풀에 위치한 안필드에서 치러진 리버풀과의 2024/25시즌 카라바오컵 4강 2차전에서 0-4로 패배했다.
토트넘은 종합 스코어 1-4를 기록하면서 결승 진출은 좌절됐다.
토트넘은 1차전에서 1-0으로 승리하면서 유리한 고짐를 선점했지만, 이점을 살리지 못하고 처참하게 무너졌다.
포스테코글루 감독 체제 토트넘은 지난 시즌 쾌조의 출발을 끊었다. 초반 EPL 무패 행진을 기록하면서 엄청난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8, 9월에 이어 10월까지 EPL 이달의 감독상 통산 3회를 수상하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 체제의 토트넘이 초반 엄청난 상승 곡선을 그리면서 우승을 차지했던 1960/61시즌 흐름과 비슷하기에 팬들은 혹시 모를 기대감을 품기도 했다.
하지만, 5위로 시즌을 마감하면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티켓 확보는 불발됐다.
포스테코글루 감독 체제의 토트넘은 이번 시즌 기대 이하다. 들쑥날쑥 경기력과 결과로 14위까지 추락했다. 강등권과는 불과 8점 차이다.
토트넘은 그나마 우승 도전 가능성이 있던 카라바오컵마저 탈락하면서 무관 분위기가 역력하다.
토트넘의 부진으로 시선은 자연스레 포스테코글루 감독 경질설로 향한다.
영국 매체 '풋볼 인사이더'는 지난 7일 포스테코글루 감독을 향한 토트넘 팬들의 의견을 전했다.
'오늘 밤 경질해야 한다', '정말 끔찍했다. 빨리 해고하는 것이 좋다', '이 상황을 참을 수 없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완전 무지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하지만, '풋볼 인사이더'는 "토트넘이 핵심 선수들이 복귀할 때까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을 믿어줄 것이다"며 경질은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사람들이 무엇을 생각하든 그것은 중요하지 않다. 모든 사람이 의견을 가질 수 있고, 표현할 수 있습니다. 나는 그것에 응답하거나 영향을 받을 필요가 없다"며 경질설을 개의치 않았다.
그러나, FA컵까지 탈락한다면 사태가 심각하다는 걸 인지한 걸까? 토트넘이 경질 카드를 꺼낼지 관심이 쏠린다.
STN뉴스=반진혁 기자
prime1224@stnsports.co.kr
Copyright ⓒ STN스포츠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