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리어즈앤스포츠=김도하 기자] 웰컴저축은행 대체선수로 팀리그 5라운드에 합류한 '최연소 투어 챔피언' 김영원(18)이 3세트 남자단식에서 'PBA 랭킹 1위' 다비드 마르티네스(크라운해태)를 꺾고 첫승을 거뒀다.
하이런 12점의 장타 한 방을 터트린 김영원이 마르티네스를 격파했는데, 웰컴저축은행은 나머지 세트를 모두 패하면서 5라운드 두 경기를 모두 졌다.
8일 낮 12시 30분에 경기도 고양시의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웰컴저축은행 PBA 팀리그 2024-2025' 5라운드 2일차 경기에서 웰컴저축은행은 세트스코어 1-4로 크라운해태에 패했다.
이번 시즌에 웰컴저축은행은 크라운해태를 상대로 4라운드까지 3승 1패의 우세를 보였지만, 마지막 5라운드 경기를 패하며 3승 2패로 크라운해태전을 마감했다.
아울러 전날 SK렌터카전에서 세트스코어 3-4로 아쉬운 패배를 당했던 웰컴저축은행은 2일차까지 연속 패배를 당했다.
이날 경기에서 웰컴저축은행은 3세트 남자단식에만 나온 김영원이 전날의 부진을 만회하며, 강호 마르티네스를 7이닝 만에 15:9로 제압했다.
그러나 1세트 남자복식에서 웰컴저축은행은 김임권과 응우옌프엉린(베트남)이 크라운해태의 마르티네스-오태준에게 3이닝에 하이런 8점타를 맞고서 4이닝 만에 6:11로 패했고, 2세트 여자복식전 역시 김예은-최혜미가 크라운해태의 임정숙-백민주에게 7이닝 만에 4:9로 패하면서 세트스코어 0-2로 쫓겼다.
세트스코어 0-2에서 3세트 출전한 김영원…마르티네스 상대로 '하이런 12' 기선제압
어려운 상황에서 3세트에 출격한 김영원은 마르티네스를 상대로 2이닝 공격에서 하이런 12점의 장타를 터트려 승부를 쉽게 풀어갔다.
마르티네스가 3-2-2 연속타를 올려 3이닝까지 12:7에서 5이닝에 2점을 더 보태 12:9까지 추격을 허용했는데, 김영원이 6이닝 1득점 후 7이닝에 뱅크샷으로 2점을 마무리하며 승리를 거뒀다.
김영원의 승리로 분위기 반전을 기대했던 웰컴저축은행은 4세트 혼합복식에서 서현민-최혜미가 오태준-임정숙에게 8이닝 만에 4:9로 패하면서 세트스코어 1-3으로 끌려가 패배 위기에 몰렸다.
그리고 주장끼리 맞붙은 5세트 남자단식에서 서현민이 김재근에게 12이닝 만에 7:11로 패하며 그대로 승부가 마무리됐다.
웰컴저축은행은 전날 풀세트 패배로 승점1을 획득한 가운데 이날은 승점을 확보하지 못하면서 하위권으로 5라운드를 출발하게 됐다.
포스티시즌행 티켓 한 장을 두고 우리금융캐피탈과 각축을 벌여야 하는 웰컴저축은행은 5라운드 초반 부진으로 인해 포스트시즌 진출이 불투명해졌다.
정규리그 종합순위에서도 승점48(15승 19패)로 5위에 머무르게 되면서 4위 우리금융캐피탈(승점54)과의 거리가 더 벌어지면 불리해지는 상황이다.
전날 우리금융캐피탈도 휴온스에 세트스코어 3-4로 패해 승점1을 획득하는데 그치면서 양팀의 격차는 승점4 차이가 유지됐다.
우리금융캐피탈은 최하위 에스와이와 이날 오후 3시 30분에 5라운드 두 번째 경기에 돌입한다.
이 경기에서 우리금융캐피탈이 승리할 경우 웰컴저축은행과 점수 차를 더 벌리게 돼 라운드 중복 우승팀이 나오면 남은 한 장의 티켓을 받게 되는 것이 유력해진다.
한편, 2일차에 5라운드 첫 경기를 치러 승리한 크라운해태는 승점42(14승 19패)가 되면서 정규리그 종합순위 8위(승점39)에서 7위로 올라섰다.
(사진=고양/이용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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