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훈 현장] 짓궂은 눈보라도 막을 수 없는 안양의 옥석 찾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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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훈 현장] 짓궂은 눈보라도 막을 수 없는 안양의 옥석 찾기

풋볼리스트 2025-02-08 15:00:00 신고

지난 시즌 FC안양. 서형권 기자
지난 시즌 FC안양. 서형권 기자

[풋볼리스트=남해] 김희준 기자= FC안양은 시즌 개막을 앞두고 주전뿐 아니라 모든 선수들이 조직적, 전술적으로 완성된 축구를 경기장에서 구현하기를 원한다.

안양은 1월 태국 촌부리에서 1차 동계 전지훈련을 마치고 지난달 31일부터 남해에서 2차 동계 전지훈련을 진행 중이다. 남해는 지역 활성화를 위해 스포츠를 즐길 수 있는 환경을 구축했고, 겨울에도 비교적 따듯한 환경에서 운동할 수 있어 K리그 팀들이 시즌 개막 직전까지 컨디션을 끌어올리기 위해 자주 찾는 곳이다.

하지만 올해는 사정이 사뭇 달랐다. 2월 초 찾아온 강추위로 영하권 날씨가 이어졌다. 선수들도 땅이 얼어 훈련을 온전히 소화하기에는 어려움이 있었다고 입을 모았다. 남해에서는 보기 드물게 강풍을 동반한 눈이 내리기도 했다. 건물 안에 들어서면 바람이 창문을 때리는 둔탁한 소리를 어렵지 않게 들을 수 있었다.

안양과 조선대의 연습 경기가 있던 7일도 마찬가지였다. 이날 오전부터 남해 날씨는 오락가락했다. 햇볕이 제법 따사롭게 비치는가 하면 눈보라에 가까운 눈과 바람이 몰아치기도 했다. 워낙 바람이 강해 도로에는 흙먼지처럼 눈이 파도쳤다. 눈이 아예 쌓이는 수준이 아니었기에 경기는 예정대로 진행됐다. 안양 선수들은 최대한 체온을 보호할 수 있는 복장으로 경기에 임했다.

이번 연습경기에서 안양은 주로 후보 자원들을 실험했다. K리그 개막을 앞둔 시점에 팀이 흔들리지 않으려면 주전뿐 아니라 모든 선수가 유병훈 감독이 원하는 전술을 체득할 필요가 있었다. 이날 선수들은 안양이 중시하는 공수 전환 속도나 압박 강도를 지키기 위해 끊임없이 소통하며 위치를 조정했다. 코칭스태프도 바깥에서 열띤 지시로 선수들을 이끌었다. 바람은 계속 불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눈은 잦아들어 경기력도 점차 올라가는 모습이었다.

최대호 FC안양 구단주.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최대호 FC안양 구단주.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현장에는 최대호 안양 구단주도 있었다. 연습경기를 보기 위해 KTX를 타고 왔다는 최 구단주는 경기 라인업이 적힌 종이를 앞에 두고 경기를 관심있게 지켜봤다. 안양 관계자에게 거듭 질문하며 선수들을 파악하는 데에도 열중했다. 경기 직후 선수들을 찾아가 격려한 것은 물론 오후 시간을 할애해 특강을 진행하기도 했다.

안양은 K리그 팀과 연습경기를 치르고 남해 전지훈련을 마칠 예정이다. 오는 16일에는 지난 시즌 K리그1 우승팀이자 이번 시즌에도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히는 울산HD를 만나 꿈에 그리던 K리그1 여정을 시작한다.

사진= 풋볼리스트,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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