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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찰청은 8일 홈페이지를 통해 청소년성보호법 위반 피의자 김녹완의 신상을 공개했다. 이는 특정중대범죄 피의자 등 신상정보 공개에 관한 법률에 따른 것이다. 공고기간은 이날부터 내달 10일까지다.
경찰에 따르면 김녹완은 2020년 5월부터 지난 1월까지 ‘자경단’이라는 이름의 피라미드형 성범죄 조직을 결성했다. 드라마 수리남을 따라 해 자칭 ‘목사’였던 김녹완은 그 아래 집사, 전도사, 예비 전도사 등을 둔 채 상명하복 계급을 구성한 것으로 확인됐다. 일반 회사원으로 알려져 있고, 실제 교계와는 상관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고 성 착취 대상을 물색해 텔레그램으로 신상을 털어 협박했다. 그 과정에서 “1시간마다 일상을 보고하라” “반성문을 작성하라” 등을 시키고 이를 어기면 벌을 준다며 나체 촬영을 하거나 자해하게 하는 등 성적 학대를 서슴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추적 결과 피해자는 총 234명으로 남성이 84명, 여성이 150명에 달한다. 이는 지난 N번방 사건에서 조주빈의 박사방 피해자 73명보다 두 배가량 많은 수준이다.
피해자로부터 제보를 받고 2023년 12월쯤 수사에 착수한 경찰은 텔레그램과 미국 연방수사기관과의 공조 수사를 바탕으로 조직원을 순차적으로 검거했다. A씨는 지난 15일 경기도 성남의 자택에서 긴급체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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