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주대은 기자 = 비니시우스 주니오르가 레알 마드리드와 재계약을 거부했다.
스포츠 매체 ‘디 애슬레틱’은 8일(한국시간) “레알 마드리드가 비니시우스와 새로운 계약을 위한 협상을 시작했지만, 선수와 그의 캠프에서 첫 번째 재계약 제안을 거부했다”라고 보도했다.
비니시우스는 브라질 축구 국가대표 측면 공격수다. 그는 브라질 플라멩구에서 성장해 유망주를 이름을 날렸고, 지난 2018-19시즌을 앞두고 레알 마드리드에 합류했다. 한때 골 결정력이 떨어진다는 지적을 받기도 했지만 이내 세계 최고의 공격 자원으로 성장했다.
지난 시즌 활약도 좋았다. 37경기 23골 11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스페인 라리가, 수페르코파 데 에스파냐 우승에도 크게 기여했다. 국제축구연맹(FIFA) 올해의 선수에 오르기도 했다.
‘디 애슬레틱’에 따르면 레알 마드리드와 비니시우스의 기존 계약은 2027년 종료된다. 레알 마드리드는 그의 실력을 인정해 최근 재계약을 내밀었지만 비니시우스 측에서 거절했다. 세부 조건에서 이견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매체는 “비니시우스는 그의 위치를 보다 정확하게 반영할 수 있도록 급여 인상을 원하고 있다. 그의 연봉은 FIFA 올해의 선수 수상 등 다양한 보너스를 받은 뒤 세금을 제외하고 약 1,500만 유로(약 225억 원)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비니시우스는 최근 꾸준히 사우디아라비아 이적설이 나오고 있다. 지난 11월 영국 ‘골닷컴’에 따르면 비니시우스 측은 레알 마드리드에서 여러 상황이 선수에게 적합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미래를 위한 옵션을 찾고 있다.
매체는 “비니시우스는 감독, 동료, 플로렌티노 페레스 회장은 물론이고 전 세계 레알 마드리드 팬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그렇지만 원정 경기장을 방문할 때마다 이야기가 반전된다”라고 설명했다.
이어서 “비니시우스는 심판으로부터 보호받지 못한다고 느낄 뿐만 아니라 수년 동안 수많은 인종차별을 겪어야 했다”라며 “발롱도르 수상 실패와 사우디아라비아 및 프리미어리그의 관심으로 인해 비니시우스는 2027년 레알 마드리드와 계약이 만료되는 상황에서 더 푸른 초원을 찾을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엄청난 돈뭉치가 비니시우스를 유혹하고 있다. 프랑스 ‘풋 메르카토’는 “사우디아라비아가 비니시우스에게 축구계에서 본 적이 없는 연봉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를 세계에서 가장 높은 연봉을 받는 선수로 만들면서 동시에 영입 발언권도 갖게 될 것이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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