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서부지검은 은평구 일본도 살인사건 가해자의 부친 백모씨를 사자명예훼손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고 7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백씨는 살인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아들의 범행을 옹호하는 취지의 댓글을 포털사이트에 게시해 피해자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를 받고 있다. 백씨는 "중국 스파이를 막기 위한 살신성인"이라거나 "대의를 위한 범행"이라는 등의 내용으로 피해자를 비하하는 댓글을 작성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피해자 유족 측은 지난 9월 4일 백씨를 사자명예훼손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다. 수사기관은 네이버에 대한 압수수색을 실시해 문제의 댓글을 작성한 계정이 실제 백씨의 소유임을 확인했다.
한편, 살인 혐의로 기소된 백씨의 아들은 이날 오후 열린 1심 재판에서 무기징역을 선고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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