딥시크 금지령 전방위 확산…“개인정보 입력 주의해야”

실시간 키워드

2022.08.01 00:00 기준

딥시크 금지령 전방위 확산…“개인정보 입력 주의해야”

투데이신문 2025-02-07 18:26:48 신고

3줄요약
정부 부처가 중국 인공지능 딥시크(Deepseek) 접속 차단에 나선 가운데 7일 대구 중구청 내 한 부서 모니터에 딥시크 차단 화면이 보이고 있다. [사진=뉴시스]
정부 부처가 중국 인공지능 딥시크(Deepseek) 접속 차단에 나선 가운데 7일 대구 중구청 내 한 부서 모니터에 딥시크 차단 화면이 보이고 있다. [사진=뉴시스]

【투데이신문 최주원 기자】 정부가 중국 생성형 인공지능(AI) ‘딥시크’ R1에 대한 접속을 차단했다. 국가 기밀 및 개인정보 유출 가능성을 우려한 선제적 조치다. 외교부, 국방부 등 주요 정부 부처를 시작으로 공공기관, 금융권, 민간 기업까지 딥시크 사용 금지 움직임이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정부는 지난 5일부터 외교부, 국방부, 산업통상자원부, 통일부, 보건복지부 등 핵심 부처에서 딥시크 접속을 차단했다. 공공기관에서 특정 AI 서비스 사용을 금지한 첫 사례다.

이에 따라 산하기관들도 잇따라 대응에 나섰다. 한국수력원자력과 한전KPS 등 에너지 관련 기관들도 딥시크 사용을 제한했다. 한국전력 관계자는 “생성형 AI를 통해 국가 1급 기밀인 원전 정보가 유출될 가능성을 원천 차단하기 위한 조치”라며 “데이터 유출 가능성이 있어 선제적 대응에 나선 것”이라고 말했다.

금융권도 신속히 대응하고 있다. 국책은행인 한국수출입은행은 지난달 31일, 한국주택금융공사는 이달 4일에 딥시크 접속을 금지했다. 3일에는 KB국민은행, 4일에는 하나은행, 6일에는 우리은행도 내부 보안 정책에 따라 해당 AI 서비스 차단을 결정했다.

민간 기업들도 발빠르게 조치를 강화하고 있다. 카카오와 라인야후는 사내 공지를 통해 직원들에게 업무상 딥시크 사용을 금지한다고 발표했다. 네이버와 LG유플러스 역시 AI 서비스 사용에 대한 정보보안 가이드라인을 공지했다.

네이버 관계자는 “챗GPT 등장 당시에도 내부적으로 AI 활용 가이드라인을 마련한 바 있다”며 “이번 딥시크 조치도 같은 맥락에서 보안 강화를 위한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한국인터넷진흥원(KISA)도 이날 생성형 AI 사용에 대한 보안 권고를 발표했다. 개인정보 유출과 악성 코드 제작 등 보안 위협이 커지는 가운데, AI 활용 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는 경고다.

KISA는 기업이 AI 서비스에 내부 문서, 소스 코드, 고객 정보 등 기밀 데이터를 입력하지 않도록 정책을 수립할 것을 권고했다. 또 AI 기반 코드 생성기가 악성코드 제작에 악용될 가능성이 증가하는 만큼 AI 활용 시 보안 점검을 철저히 해야 한다고 안내했다.

한국인터넷진흥원 관계자는 “중국의 AI 모델 딥시크가 개인정보를 과도하게 수집할 우려를 염두에 둔 조치”라며 “사용자가 AI 서비스에 주민등록번호, 전화번호, 주소, 금융 정보 등 민감한 개인정보를 입력하지 않도록 주의를 요망한다”고 경고했다.

Copyright ⓒ 투데이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

다음 내용이 궁금하다면?
광고 보고 계속 읽기
원치 않을 경우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실시간 키워드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0000.00.00 00:00 기준

이 시각 주요뉴스

알림 문구가 한줄로 들어가는 영역입니다

신고하기

작성 아이디가 들어갑니다

내용 내용이 최대 두 줄로 노출됩니다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이 이야기를
공유하세요

이 콘텐츠를 공유하세요.

콘텐츠 공유하고 수익 받는 방법이 궁금하다면👋>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유튜브로 이동하여 공유해 주세요.
유튜브 활용 방법 알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