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명 사망, 3명 부상…용의자는 도주
(브뤼셀=연합뉴스) 정빛나 특파원 = 벨기에 수도 브뤼셀에서 사흘 새 네 차례 총격 사건이 발생했다고 7일(현지시간) 브뤼셀타임스 등 현지 매체들이 보도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전 4시께 브뤼셀 행정구역에 속하는 안데를레흐트에서 총격 사건으로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1명이 사망했다. 용의자는 현장에서 도주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사건은 지난 5일부터 브뤼셀에서 발생한 네 번째 총격 사건이다.
5일 오전 안데를레흐트 행정구역의 지하철역 인근에서 복면을 쓴 괴한 2명이 총을 쏜 뒤 달아났다. 부상자는 없었다. 같은 날 다른 행정구역에서도 2명이 총에 맞아 병원으로 이송됐고, 전날에는 안데를레흐트에서 발생한 총격에 1명이 다쳤다.
특히 네 건의 사건 모두 용의자가 붙잡혔다는 보도는 나오지 않아 불안이 커지고 있다.
경찰은 잇단 사건이 마약 조직간 갈등에서 비롯된 것으로 추정했다. 테러 가능성은 배제하고 있다. 현지 여러 매체도 최근 발생한 200㎏ 규모의 마약 도난 사건으로 안데를레흐트 내 마약조직 간 불화가 고조됐다고 전했다.
shin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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