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석준·차정인, 단일화 참여 두고 갈등 확대
(부산=연합뉴스) 조정호 기자 = 오는 4월 2일 치러지는 부산시 교육감 재선거에 나서는 진보 진영 후보들의 단일화 작업이 난항을 거듭하고 있다.
이번에는 후보 단일화를 두고 후보 간에 날 선 신경전이 벌어지고 있다.
진보 진영 예비후보인 차정인 전 부산대 총장은 7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오는 10일 부산민주진보교육감추진위원회가 추진하는 단일화 후보 등록 2차 시한을 앞두고 김석준 전 부산시교육감의 단일화 참여를 촉구하는 글을 올렸다.
김 전 교육감은 "아무리 선거라지만 참담하다. 평생 그 누구에게도 심지어 저와 정반대 편에 있는 분들에게도 들어보지 못한 모욕적인 언사를 접하고 자괴감이 들었다."며 차 전 총장에게 사과를 요구했다.
김 전 교육감은 차 전 총장의 글에서 '계산기 두드리는 소리에 귀가 아픕니다', '나만의 가능성이 보인다 착각하고', '김석준 후보님, 정도껏 하시지요' 등을 문제 삼았다.
차 전 총장은 김 전 교육감의 지적 이후에 자신의 SNS에 '김석준 후보님, 이제 결단해주십시오'라며 정중한 표현으로 글을 수정했다.
현재 부산시 교육감 재선거에 나설 진보 진영 후보 단일화가 무산될 위기에 놓였다.
차 전 총장은 후보 단일화에 참여했으나, 김 전 교육감은 여러 문제점을 지적하면서 후보 단일화에 불참하겠다는 뜻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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