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아 청소년 불안장애 치료, 시기에 따른 신경정신과 질환 살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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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아 청소년 불안장애 치료, 시기에 따른 신경정신과 질환 살펴야"

베이비뉴스 2025-02-07 16:23:43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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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비뉴스 소장섭 기자】

청주 휴한의원 변형남 원장. ⓒ휴한의원 청주 휴한의원 변형남 원장. ⓒ휴한의원

소아 청소년 불안장애는 과도한 불안과 걱정을 지속하는 상태를 말한다. 두려움이 많아 사회적 상황을 회피하려고 하며, 과한 완벽주의 성향이나 강박증, 불면증 등 신경 정신과 증상뿐만 아니라 두통, 어지럼증, 복통 등 신체화 장애 및 자율신경실조증 증상을 동반할 수 있다. 

이러한 장애는 또래 관계, 학교 성적, 가족관계에서도 다양한 양상으로 나타나 일상에 지장을 주어 문제가 된다. 성장 발달하는 아이의 몸과 마음을 위협하는 불안장애는 100명 중 3~8명 정도에게 나타나며, 전체 범불안장애 환자의 절반 이상은 20세 이전에 발병한 것으로 밝혀졌다.

불안장애 증상은 아동 어린이 및 청소년 시기를 거쳐 다양한 양상을 보인다. 유아 소아 시기 분리불안 장애의 경우 엄마와 떨어지는 상황을 극도로 힘들어하는데, 이는 등교거부증 및 적응장애를 자주 동반한다. 미숙한 아이의 대뇌에서 두려움, 불안감 자체가 쉽게 발생하며 낯선 환경, 사람, 자극에 강한 스트레스를 받는다. 이는 불안을 더욱 악화시키고, 이러한 등교 거부 및 부적응 성향은 ADHD, 적대적 반항장애, 품행장애 증상으로 악화되기도 한다.

‘애늙은이 같다’라는 평가를 들을 정도로 과하게 걱정한다. 매사 지나치게 염려하고 두려워하는 과잉 불안이 6개월 이상 지속 시 범불안장애라고 한다. 스스로 부정적인 감정을 통제할 수 없음을 느끼고, 가슴 두근거림, 숨막힘, 가슴 답답함, 심박수 증가 등 교감신경 항진으로 인한 신체화 증상을 겪고 두려움이 더욱 악화되기도 한다.

특정 대상 또는 상황에 단순한 두려움 이상의 과한 공포를 느끼기도 하는데 이는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TSD)와 연관되기도 한다. 특정 공포증은 크게 네 가지로 나눌 수 있다. 파충류, 벌레, 개, 고양이를 무서워하는 ‘동물형’, 높은 곳, 폭풍, 천둥이 두려운 ‘자연환경형’, 엘리베이터, 대중교통, 터널에 공포를 느끼는 ‘상황형’, 주사, 검사, 혈액, 병원, 의사가 두려운 ‘혈액/주사/상해형’. 그 외는 ‘기타형’으로 분류한다.

중학생, 고등학생 등 청소년 시기에는 시험불안장애, 수험생증후군, 무대공포증 등 위의 분류 중 상황형 불안장애가 잦다. 불안에 의해 신체가 긴장하고 신경이 과잉되었기 때문에 우울감이 증폭되고, 기억력·학습능력이 저하되고, 시험에 집중이 어려워 제 능력을 발휘하기 어렵다. 이 외에도 선택적 함구증(함묵증), 학습장애, 심인성 수전증, 만성피로증후군도 나타날 수 있다.

청주 휴한의원 변형남 원장은 “불안장애가 나타나는 기전은 일단 선천적으로 인체의 감정 중추인 편도체가 작고 예민한 아이의 경우, 공포를 조절하기 어렵고 두려움을 쉽게 느껴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티솔(cortisol)이 과도하게 분비된다. 이는 대뇌의 제3 뇌실벽을 따라 존재하는 시상하부(視床下部)를 자극하여 교감신경 항진 증상을 유도한다. 따라서 근육은 과긴장하고, 맥박이 빨라지고, 호흡곤란, 위장장애, 구토, 복통, 식은땀, 두통, 어지러움, 눈앞이 아찔함 등 신체 증상이 나타난다. 뇌파검사 결과 안정 시 분비되는 9~12Hz의 알파파 보다, 흥분할 때 나오는 20~30Hz의 하이베타파가 높이 측정되어 뇌신경계가 지나치게 흥분되었음을 알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불안장애는 유아기에는 분리불안, 소아 청소년기에는 범불안장애, 성인기에는 공황장애로 번질 수 있어 만약 아이의 불안장애가 의심된다면 양육자로서 무작정 다그치거나 알아서 낫기만을 기다리기 보다는 잘 관찰하여 보고, 증상 개선을 위해 조기부터 노력해야 한다”고 전했다.

변형남 원장은 “소아 범불안장애는 평균 유병 기간이 4년 이상으로, 초등학교 무렵에 시작되었으나 치료하지 않고 부끄러운 성격 탓으로 방치하다 대학·회사 면접, 발표, 연주회 전에 급하게 치료를 시작하는 경우가 많다. 또한 증상의 심각성에 따라 틱장애, ADHD, 강박증, 우울증, 불면증, 수면장애 등 소아정신과 질환 증상이 발생할 확률이 비례한다. 적절한 치료는 증상을 완화하고 동반 질환을 예방하는 것을 목표 삼기에, 의심되는 경우 상담 및 치료받는 것이 좋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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