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왕고래 프로젝트, 경제성 확보 어려워…향후 전망 불투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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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왕고래 프로젝트, 경제성 확보 어려워…향후 전망 불투명

폴리뉴스 2025-02-07 15:50:11 신고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폴리뉴스 이상명 기자] 정부가 발표한 동해 심해 가스전 프로젝트의 첫 유망구조인 ‘대왕고래’에 대한 1차 시추 결과가 경제성 확보가 어렵다는 결론을 내리면서 사업이 사실상 실패 위기에 처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해 6월 대국민 브리핑에서 이 프로젝트를 소개했으나, 산업통상자원부는 가스와 석유의 매장 가능성은 있으나 경제적으로 생산 가능한 수준은 아니라는 입장을 밝혔다.

7일 산업부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해 12월부터 진행된 대왕고래 구조의 시추 작업에서는 일부 가스 징후가 확인됐으나, 그 규모가 경제성을 확보할 수 있는 기준에 미치지는 못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탄화수소의 가스포화도 수치가 경제적으로 생산 광구로 전환하기에는 부족하다"고 설명했다.

이번 시추에서 수집한 자료들은 현재 정밀 분석 중이며, 한국석유공사는 전문 용역사와 계약을 체결해 데이터를 심층 분석할 예정이다. 정부는 5~6월 중간 결과를 발표할 계획이지만, 추가 시추를 위한 해외 투자 유치가 필요하다는 점에서 사업의 동력은 약해질 것으로 보인다.

정치권에서는 대왕고래 프로젝트에 대한 정부의 부정적인 평가가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정부가 막대한 예산이 소요되는 국책사업을 추진하면서 투명한 정보 공개와 공정한 연구가 부족했다고 비판하며, 대통령 발표 당시부터 성공 가능성이 낮은 프로젝트라고 지적했다. 반면, 여권은 사업 지속의 필요성을 주장하고 있으며, 김상훈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정치적 공격을 자제할 것을 요청했다.

산업부는 “자원 개발은 인내가 필요한 장기 프로젝트”라며 대왕고래 프로젝트의 실패를 단정짓기 어렵다고 반박하고, 추가 탐사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강조했다. 또한, 가이아나와 노르웨이의 성공 사례를 언급하며 지속적인 탐사와 데이터 분석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대왕고래 프로젝트는 윤석열 정부의 대표 사업으로, 최대 140억 배럴의 가스와 석유가 매장될 것으로 분석됐다. 그러나 첫 시추 결과가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서 사업의 미래는 불투명해졌다. 정부는 남은 6개 유망구조에서 추가 시추를 진행할 계획이지만, 여의치 않을 경우 사업 자체가 무산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결국 대왕고래 프로젝트는 앞으로의 진행 상황에 따라 많은 변수에 직면해 있으며, 정부의 전략과 정치적 지원이 향후 성공 여부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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