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연합뉴스) 한종구 기자 = 세종시는 올해부터 가람동에 위치한 폐기물 연료화 시설의 고형연료 생산을 중단한다고 7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이 시설은 생활 폐기물 가운데 재활용할 수 있는 폐비닐 등을 선별한 뒤 건조·성형해 고형연료를 만드는 곳이다.
시는 고형연료 생산 과정에서 발생하는 악취와 함께 에너지 비효율 등의 문제가 제기됨에 따라 생산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시는 악취 해소와 함께 시설 운영에 투입된 민간위탁비용 절감 등을 통해 연간 20억원의 예산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세종시 폐기물 연료화 시설은 하루 130t의 가연성 폐기물을 처리할 수 있는 규모로 지어져 2013년부터 가동했다.
고형연료 생산 과정에서 발생한 악취가 인근 아파트 단지까지 확산하면서 주민 민원이 끊이지 않았다.
세종시 관계자는 "앞으로도 환경기초시설 개선 방안을 모색해 위생적이고 효율적인 폐기물처리 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jkh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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