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윤석열 정권의 대왕고래 프로젝트에 대해 ‘대국민 사기극으로 끝났다’고 지적했다.
김 지사는 7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삼성전자 시총의 5배라며, 이제 우리도 산유국이라며 국민을 현혹했던 대왕고래 프로젝트가 또 하나의 대국민 사기극으로 끝났다”며 “‘의도치 않았지만 유감’이라는 장관의 말은 가증스럽기까지 하다”고 꼬집었다.
이어 “탄핵 심판을 받는 와중이라도 대국민 사기극을 주도한 장본인은 국민 앞에 사죄부터 하길 바란다”며 “정부도 책임 있는 자세로 수습부터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여당에도 촉구한다. 대왕고래 프로젝트 예산 되살리겠다는 망동 또한 그만두길 바란다”며 “다시는 국민을 호도하는 가벼운 언행이 정부와 정치에 넘실대는 일이 없길 바란다”고 경고했다.
대왕고래 프로젝트는 지난해 6월 윤석열 대통령이 직접 기자회견을 열어 최대 140억배럴에 달하는 석유·가스가 매장돼 있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발표해 세계적 관심을 불러 모았던 사업이다.
하지만 산업통상자원부 고위 관계자가 지난 6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대왕고래 1차 탐사 시추 작업 결과 가스 징후가 일부 있음은 확인했지만, 규모가 유의미한 수준, 경제성을 확보할 수 있는 정도는 아니었다”고 밝히면서 사실상 실패한 것이라는 비판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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