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우먼 신봉선(44)이 1년 만에 채혈했다고 밝히면서 병원에 다녀온 근황을 공개했다.
지난 6일 신봉선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벌써 1년"이라는 짧은 멘트와 함께 사진 한 장을 업로드 했다. 사진 속에는 채혈을 받기 위한 병원 대기표가 담겨 있었다.
앞서 신봉선은 갑상선기능저하증을 앓고 있다고 밝힌 바 있기 때문에 이와 관련된 건강 문제로 병원을 다녀온 것으로 추측된다.
지난 2018년 MBC '라디오스타'에 출연한 신봉선은 뮤지컬 '메노포즈' 출연을 알리면서 극 중 호르몬 이상으로 인해 우울증이 온 전업주부 역할을 맡았다고 전했다.
이어 "사실 제가 몇 년 전부터 갑상선기능저하증을 앓고 있다. 검사를 받아보니 갑상선 수치는 좋은데 여성호르몬 수치가 떨어지는 나이가 됐더라. 그 진단을 받는 순간 너무 서러워서 진료를 보다 눈물을 흘렸다"라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때마침 뮤지컬 작품을 하게 됐고, 잘하고 싶다는 생각에 연습을 열심히 하고 있다. 내일모레 첫 공연을 앞두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신봉선이 앓고 있는 '갑상선기능저하증'이란 갑상선 호르몬이 충분하지 않아서 나타나는 질환으로 대사 기능이 떨어져 추위를 잘 타거나 땀이 잘 나지 않는 증상을 보인다.
또한 전신이 붓고 체중이 증가하는 동시에 소화가 되지 않고 식욕이 감퇴한다. 이와 더불어 몸이 처지고 행동이 느려지는 증상도 보이기 때문에 우울증과 비슷해 보일 수도 있다. 특히 여성의 경우 월경량이 늘어나는 것도 특징이다.
갑상선기능저하증은 오랜 시간 천천히 진행되는 편이기 때문에 초기 증상이 거의 없어서 다른 질환으로 오해하기도 쉽다. 다만 치료 시기를 놓치면 동맥경화, 고지혈증 등 심혈관계 합병증을 겪을 위험도 있으므로 본인이 의심 증상에 해당한다면 반드시 병원을 방문해야 한다.
신봉선, 다이어트 성공했지만 요요 올까 봐 무서워
또한 갑상선 기능 저하증은 한 번 발생하면 영구적으로 지속되는 경향이 있기에 평생 갑상선호르몬제를 복용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계속 약을 먹어야 한다는 사실에 거부감이 들 수도 있지만, 장기간 복용하더라도 부작용이 생기지 않으므로 꾸준히 챙겨 먹는 게 좋다.
신봉선은 이후 5년간 집중 치료를 받으면서 식단 관리와 운동에 힘쓴 것으로 알려졌다. 2023년 유튜브 채널을 통해서는 "갑상선기능저하증이 많이 좋아졌다"라며 "그동안 6개월에 한 번씩 검진을 받았는데 이제 검진 주기가 1년으로 늘어났다"라고 기쁜 소식을 전했다.
한편 신봉선은 광고 촬영을 앞두고 3개월 만에 65.4kg에서 53.8kg으로 체지방만 11kg 빼면서 폭풍 다이어트에 성공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이에 대해 그는 "사실 살이 빠졌다고 칭찬을 받으니까 신이 나긴 하지만, 요요가 올까 봐 너무 무섭다"라며 "팬분들도 내가 살이 다시 찌나, 안 찌나 지켜보는 것 같다. 그래서 요즘도 포케, 샐러드 위주로 식단 관리를 하고 있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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