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스마트폰 제조사 샤오미가 인공지능(AI) 안경 시장 진출을 본격화한다. 7일 중국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샤오미는 올해 상반기 AI 안경을 출시할 예정이며, 이를 위해 자사 소셜미디어 웨이보에 '샤오미안경' 공식 계정을 개설했다.
샤오미의 이번 행보는 지난해 11월부터 예고됐다. 당시 중국 증강현실(AR)·가상현실(VR) 기기 제조사인 고어텍과의 협력이 알려졌으며, 업계에서는 올해 4월 신제품 발표를 전망하고 있다. 레이쥔 샤오미 창업자는 이미 신제품 출하량 목표를 30만대 이상으로 제시한 바 있다.
중국 증권시보는 샤오미의 AI 안경이 이미 당국의 네트워크 진입 허가를 획득했다고 보도했다. 시장조사기관 IDC에 따르면 올해 세계 AI 안경 시장은 전년 대비 26% 성장한 1,280만대 규모가 될 전망이며, 특히 중국 시장은 107% 급성장해 280만대에 이를 것으로 예측된다.
전문가들은 최근 화제가 된 중국의 생성형 AI 모델 '딥시크(DeepSeek)'가 중국 AI 제품 출시를 가속화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에 따라 삼성, 메타, 애플, 바이트댄스 등 글로벌 IT 기업들도 AI와 AR을 결합한 제품 개발에 박차를 가하면서 AI 안경 시장의 경쟁이 한층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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