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주대은 기자 = 네이마르 주니오르가 산투스에서 복귀전을 소화했다.
스포츠 매체 ‘EPSN’은 6일(이하 한국시간) “12년 가까이 유럽 최고의 두 팀에서 뛰고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잠시 활약한 네이마르가 브라질로 돌아왔다”라고 보도했다.
네이마르는 브라질 축구 국가대표 공격수다. 산투스에서 성장해 바르셀로나, 파리 생제르맹을 거치며 세계 최고의 드리블러로 이름을 알렸다. 그런데 지난 시즌을 앞두고 돌연 유럽을 떠났다. 그의 행선지는 사우디아라비아 알 힐랄이었다.
알 힐랄은 네이마르를 손에 넣기 위해 천문학적인 금액을 쏟아부었다. 이적료만 8,000만 유로(약 1,201억 원)였다. 네이마르가 알 힐랄에서 받은 연봉은 무려 1억 5,000만 유로(약 2,252억 원)였다.
엄청난 이적료와 연봉은 의미가 없었다. 네이마르는 알 할랄에서 제대로 뛰지 못했다. 예상치 못한 부상 때문이었다. 네이마르는 2023년 10월 우루과이와 A매치 도중 쓰러졌고, 십자인대 파열 진단을 받았다. 복귀 후에도 다시 부상을 당하기도 했다.
알 힐랄은 지난 겨울 이적시장을 앞두고 네이마르와 이별을 준비했다. 스페인 ‘스포르트’는 “네이마르의 미래가 점점 어두워지고 있다. 알 힐랄은 1월에 그를 떠나보낼 의향이 있다”라고 설명했다.
투자 금액 대비 성과가 좋지 않은 게 원인이었다. 매체는 “알 힐랄은 네이마르의 지속적인 신체적 문제에 지쳤다. 지금까지는 불필요한 돈 낭비였다”라며“이미 네이마르의 대체자를 물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라고 전했다.
결국 네이마르와 알 힐랄이 계약을 해지했다. 네이마르의 행선지는 고향팀 산투스였다. 축구 이적시장 소식에 능통한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는 “알 힐랄은 네이마르와 계약을 해지했다. 네이마르는 이제 산투스의 새 선수로 합류하기 위해 출국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영국 ‘더선’은 “산투스와 네이마르는 6개월 계약을 맺었다. 그의 주급은 3억 2,500만 파운드(약 5,800만 원)에 불과하다. 이는 그가 사우디아라비아에서 받았던 금액보다 99% 적다”라고 설명했다.
네이마르는 산투스 유니폼을 입은 뒤 빠르게 복귀전을 치렀다. 지난 6일 보타포구를 상대로 후반전 시작과 동시에 그라운드를 밟았다. 산투스는 1-1 무승부를 거뒀다.
경기 후 네이마르는 “나는 산투스를 사랑한다. 오늘 밤 이 경기장을 다시 밟았을 때 느낀 감정은 말로 표현할 길이 없다. 나는 시간이 필요하다. 아직100%가 아니다. 오늘 이렇게 많이 뛰고 드리블할 줄은 몰랐다. 4~5경기가 지나면 컨디션이 나아질 것 같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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