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박윤서 기자 = 마커스 래시포드는 맨유를 떠나야만 했던 것으로 보인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8일 오전 5시(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에 위치한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리는 2024-25시즌 FA컵 4라운드(32강)에서 레스터 시티를 만난다. 맨유는 64강전에서 아스널을 꺾고 올라왔다.
경기를 앞둔 사전 기자회견에서 루벤 아모림 감독은 아스톤 빌라로 임대를 떠난 래시포드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그는 “내가 말하고 싶은 건 나의 훈련 방식을 래시포드가 받아들이지 않았다는 것이다. 때때로 한 선수가 어떤 감독과 있을 때는 정말 잘하고 다른 코치와 함께 잘하는 경우도 있다. 난 래시포드와 우나이 에메리 감독이 잘하길 바란다. 그들은 이어질 수 있다. 래시포드는 매우 훌륭한 선수이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그는 “어떤 선수들은 나의 훈련 방식과 내가 축구를 보는 방식에 적응하지 못한다. 다른 선수들은 적응한다. 매우 정상적인 일이다. 많은 감독들이 그랬을 거다”라고 덧붙였다.
래시포드는 지난 3일 빌라로 임대를 떠나게 됐다. 5살에 맨유 아카데미에 입단하여 어린 나이부터 맨유에서 축구를 시작한 래시포드. 연령별 팀을 거친 뒤 10대의 나이에 맨유 1군에 혜성처럼 등장했다. 데뷔전에서 센세이셔널한 활약을 보여주면서 맨유의 미래로 거듭났다.
꾸준히 활약하던 래시포드는 아모림 감독 부임 이후 맨유와 사이가 틀어졌다. 맨체스터 시티전에서 명단 제외된 이후로 계속해서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새로운 도전을 떠날 준비가 되었다”라며 새로운 도전을 암시하는 발언을 남기기도 했다.
래시포드는 결국 맨유를 떠나 새로운 도전을 택했다. 빌라 유니폼을 갈아입었고, 이번 시즌이 끝날 때까지 빌라에서 뛰게 됐다.
래시포드는 공식 발표 이후 자신의 SNS에 "이 임대 계약을 성사해준 맨유와 빌라에 감사를 전한다. 몇몇 클럽이 나에게 접근한 것은 운이 좋은 일이었다. 빌라 이적은 쉬운 결정이었다. 이번 시즌 빌라가 보여준 방식과 감독의 야망에 존경심을 느낀다. 나는 단지 축구를 하고 싶고 시작할 수 있다는 생각에 흥분된다. 맨유의 모든 구성원들에게 남은 시즌 좋은 일만 가득하길 바란다"라며 맨유 팬들에게 인사를 전했다.
아모림 감독의 발언을 보면 래시포드가 임대가 끝나도 맨유에서 계속 뛸 지는 미지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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