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 계열 보험사들이 지난해 나란히 2조 클럽을 달성하며 국내 금융지주와 비슷한 수준의 실적을 냈다. ⓒ 각 사
[프라임경제] 삼성 계열 보험사들이 지난해 나란히 2조 클럽을 달성하며 국내 금융지주와 비슷한 수준의 실적을 냈다. 호실적에 따라 배당금도 사상 최대 규모로 지급한다.
7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생명(032830)은 지난해 연간 당기순이익으로 2조2602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11.1% 증가한 것이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33조7852억원과 2조4992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9.2%, 4.2% 늘었다.
삼성생명은 "투자 서비스 손익 개선으로 매출액 및 영업이익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삼성화재(000810)도 연간 당기순이익이 2조767억원으로 전년 대비 14% 증가했다고 공시했다. 손해보험업계 가운데 연간 순이익이 2조원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보험사의 핵심 수익성 지표인 보험 계약마진(CSM)을 늘리는 장기보장성 보험 판매가 이같은 호실적에 일조했다.
삼성화재는 "보험 영업수익 및 투자 영업수익의 증가로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증가했다"고 부연했다.
삼성생명과 삼성화재의 작년 합산 순이익은 4조3370억원이다. 지난해 최대 실적을 기록한 KB금융지주 순이익이 5조780억원인 것을 감안하면 한개 금융지주와 맞먹는 수준이다.
삼성생명은 보통주 1주당 4500원, 총 8081억원의 배당금을 푼다. 삼성화재는 보통주 1주당 1만9000원, 우선주 1주당 1만9005원씩 총 8077억원의 결산배당금을 결정했다. 양사 합산 배당금 총액은 1조6158억원이며 사상 최대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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