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뉴스 김승훈 기자] 7일 새벽 2시 35분경 충북 충주에서 규모 3.1의 지진이 발생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지진은 충북 충주시 북서쪽 22㎞ 지역에서 발생했으며, 지진 계기 진도는 충북이 5, 강원이 4, 경기가 3으로 측정됐다.
진도 5는 거의 모든 사람이 진동을 느끼고, 불안정한 물체는 넘어지는 수치다.
실제로 충주 지역 시민들은 '쿵 소리가 크게 들렸다'며 불안감에 다시 잠에 들지 못한 경우도 적지 않은 것으로 전해진다.
이는 3년 전 충주와 인접한 괴산에서 발생한 규모 4.1 강진의 트라우마 때문으로 해석된다.
다행히 지진으로 인한 재산이나 인명 피해는 아직 없지만 여진이 이어질 수 있어 당분간 주민들의 불안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행정안전부는 지진 발생에 따라 중대본 비상 1단계를 가동하고, 지진 위기경보 '경계' 단계를 발령했다. 또, 현장상황 확인 및 상황관리를 위해 충주시에 현장상황관리관을 긴급 파견했다.
중대본 차장인 이한경 행안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은 이날 중대본 회의를 주재하고, 산업, 교통, 원전, 댐 등 주요 시설 피해 발생 여부를 점검하고 상황관리를 철저히 하라고 지시했다.
이 본부장은 "관계부처와 지자체는 인명과 재산 피해 최소화를 위해 신속히 대응 활동을 전개하고, 추가 지진에 대비해 비상대응태세를 유지하라"며 "주요 기반 시설을 점검해 피해가 있는 경우 즉시 조치하고, 관련 정보를 신속·정확하게 전파하라"고 강조했다.
이번 지진은 강원과 경기 지역에서도 감지됐다. 소방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 기준 유감신고는 강원 13건, 충북 8건, 경기 2건 등 모두 23건이 접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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