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것이 완벽해야 한다는 사회적 시선에 우울해지기 쉬운 MZ세대 젊은 여성들을 겨냥해 보험사가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을 펼치고 있다. 젊은 여성들이 관심있는 자기계발, 명상 콘텐츠 등을 제공해 보험사 '브랜드' 가치를 알리는 동시에, 보험 상품에 대한 친숙도를 높인다는 전략이다.
7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한화손해보험의 '시그니처 여성건강보험 3.0'은 식사장애 입원 치료비, 스트레스 관련 특정 정신질환 및 질병 진단비, 특정 수면검사 지원비 등을 보장한다. 이 상품은 한화손보가 정신질환 진단비 보험을 개발해 배타적 사용권을 획득해 판매 중이다.
롯데손해보험의 'ALICE 여성건강보험'은 정신질환 치료비를 보장하는 특약을 제공한다. 정신질환 종류에 따라 진단일로부터 1년 이내에 90일 이상 약물 처방을 받은 경우 최소 50만원에서 최대 1000만원까지 보장한다.
최근 정신질환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변화하면서 보험사에서도 이를 보장하는 상품을 잇달아 출시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에 따르면, 2022년 기준 우울증으로 진료를 받은 환자는 100만명으로 2018년 75만명보다 약 33% 증가했다. 불안장애 환자 역시 2021년 기준 86만5108명으로 2017년과 비교해 32.3% 늘었다.
한화손보가 트렌드코리아 집필진과 협업해 출간한 여성 트렌드 도서 '스물하나, 서른아홉: 요즘 여성들이 쓰는 뉴노멀'에 따르면, 2030세대 사이에는 외모‧학력‧자산‧직업‧성격 등 모든 면에서 완벽해야 한다는 '육각형 트렌드'가 널리 퍼지고 있다.
이는 다른 사람들이 자신에게 더 많은 것을 요구한다고 인식하며, 타인에게 더 많은 것을 요구하고, 스스로에게도 더 많은 것을 요구하는 경향으로 나타난다.
모든 면에서 완벽해진 젊은 여성들이 일을 자신의 정체성으로 삼고, 남성의 외모‧키 등을 중요하게 보기 시작하는 최신 트렌드도 소개한다.
이 책은 MZ세대 여성들이 자신에 대해 잘 알고 건강한 사회적 관계 속에서 성장과 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도록 현대 여성들의 다양한 삶의 화두를 심도깊게 탐구한다.
한화손보는 '시그니처 여성 건강보험 3.0' 출시 기념으로 배우 유승호가 내레이션을 맡은 '시그니처 테라피 신년 명상' 콘텐츠도 유튜브 채널 '시그니처 테라피'에 공개했다.
이번 콘텐츠는 스트레스 해소, 수면 개선, 감정 조절을 주제로 총 3편으로 제작됐다.
한화손보 관계자는 "이번 유튜브 콘텐츠는 '당신을 위한 도파민 대피소'라는 콘셉트로 일상 속 지친 현대인들에게 명상을 통한 심신 안정과 휴식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현정 기자 / 경제를 읽는 맑은 창 - 비즈니스플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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