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지주,실적도 주주환원도 ‘역대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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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지주,실적도 주주환원도 ‘역대급’

직썰 2025-02-07 08:30: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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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그룹 본사 전경 [KB금융]
KB금융그룹 본사 전경 [KB금융]

[직썰 / 손성은 기자] 미국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과 국내 정세 불안에 따른 환율 급등으로 금융지주 밸류업 실현에 적신호가 커지기도 했지만 기우에 불과하다.

지난해 기업가치제고(밸류업) 계획을 발표한 금융지주들이 ‘역대급 실적’을 바탕으로 ‘역대급 주주환원’에 나서면서 밸류업 실현에 속도를 내면서다.

KB금융, 신한금융, 하나금융, 우리금융 등 금융지주들은 올해를 벨류업 실현 원년으로 삼고, 고객의 투자심리 확보해나갈 계획이다.

◇ KB금융, 1조 7600억원 주주화원 재원 활용

KB금융은 올해 총 1조 7600억원을 주주환원 방안 재원으로 활용한다.

보통주자본비율(CET1)을 주주환원과 연계한 ‘밸류업 프레임워크’에 따라 2024년 말 CET1 비율 13.51% 중 13% 초과분을 5200억원 규모 자사주 매입·소각과 현금배당에 활용할 예정이다.

지난해 결산 주당배당금은 주당 804원, 연간 총 3174원으로 확정됐다.

이는 전년 3060원과 대비 3.7% 증가한 액수다.

지난해 총주주환원율은 39.8%로 전년 38% 대비 1.8%포인트 높아졌다.

KB금융의 주주환원은 하반기에 확대될 가능성이 크다.

나상록 KB금융 최고재무책임자(CFO)는 경영실적 발표를 통해 “2025년 총 현금배당 금액을 전년 대비 400억원 수준 소폭 상향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신한금융그룹 사옥 전경. [신한은행]
신한금융그룹 사옥 전경. [신한은행]

◇ 신한금융, 올해 총주주환원율 40~44% 제시

지난해 전년 대비 3.4% 증가한 4조 5175억원 순이익을 달성한 신한금융도 역대급 주주환원 계획을 내놓았다.

신한금융은 올해 총 1조 7500억원을 주주환원 재원으로 활용한다.

지난달 완료한 1500억원 포함 총 650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소각하고 이미 확정된 1조 1000억원의 현금배당을 포함한 수치다.

주당배당금은 연간 총 2160원으로 전년 대비 2.9% 올랐다.

신한금융은 지난해 총주주환원율은 39.6%로 2023년 36.0%보다 3.6%p 상승했다.

신한금융은 올해 총주주환원율로 40~44%를 제시했다.

하나금융그룹 사옥 전경. [하나금융그룹]
하나금융그룹 사옥 전경. [하나금융그룹]

◇ 하나금융, 역대 최대 4000억원 규모 자사주 매입·소각

하나금융은 지난해 전년 대비 9.3% 증가한 3조 7338억원의 순이익을 시현했다.

하나금융은 최대 실적을 바탕으로 역대 최대 규모인 4000억원의 자사주를 매입·소각할 계획이다.

하나금융은 지난해 연간 주당배당금은 3600원으로 전년 3400원보다 5.9% 증가했다.

총주주환원율 역시 37.8%로 전년 대비 4.8%p 올랐다.

하나금융은 올해부터 분기별 균등 배당 정책을 도입하고 기존 기존 현금배당 중심 배당 정책을 자사주 매입·소각 주심으로 전환하기로 했다.

연간 현금배당 총액을 일정 금액으로 고정해 이를 4등분한 금액을 매분기 재원을 사용하고 자사주 매입·소각을 통해 추가 주주환원 확대를 달성하기 위해서다.

우리금융그룹은 7일 2024년 결산 실적을 발표한다. 우리금융그룹 사옥 전경. [우리금융그룹]
우리금융그룹은 7일 2024년 결산 실적을 발표한다. 우리금융그룹 사옥 전경. [우리금융그룹]

◇ 우려 불식, 밸류업 동력 강화 전망

지난해 말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과 이에 따른 미국의 관세 정책, 국내 정치 불안에 따른 환율 급등으로 금융지주의 밸류업 계획이 후퇴할 수 있다는 우려가 있었다.

환율이 급등하면서 금융지주의 주주환원 정책의 기준이 되는 보통주자본(CET1) 비율이 악화할 수 있다는 분석 때문이다.

하지만 금융지주가 역대급 실적을 달성하면서 우려가 사그라들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금융지주가 역대급 호실적을 계기로 밸류업 동력을 강화할 수 있다는 관측이 있다.

최정욱 하나증권 연구원은 “4분기 실적이 기대치를 상회하고, CET1 비율도 주주환원 확대에 필요한 자본 수준을 상회할 경우 은행들이 자사주 매입·소각 규모를 확대하지 못할 이유는 없다”며 “4분기 어닝시즌을 기점으로 은행주 밸류업 모멘텀은 다시 부각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우도형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2024년 밸류업 프로그램 시작 이후 은행 업종 지수 COE는 큰 개선세를 보였다”며 “현재 은행 업종 지수의 COE는 대내외 불확실성 확대로 하락세가 둔화한 상태이나 향후 관련 우려들이 해소된다면 추가적인 개선이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한편 우리금융은 오는 7일 경영실적 발표를 통해 주주환원안을 공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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