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박윤서 기자 = 빅토르 요케레스의 이적료가 공개됐다.
영국 ‘스카이 스포츠’, ‘아이뉴스’ 등에서 활동하는 피터 홀 기자는 5일(한국시간) “스포르팅은 여름 이적시장에서 요케레스를 6,000만 파운드(1,080억)에 가까운 이적료에 내놓을 의향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1월 영입을 고려했으나 스포르팅은 시즌 중반에 매각하기를 꺼려했고, 8,300만 파운드(1,490억)의 바이아웃 조항 입찰이 필요했다”라고 보도했다.
요케레스는 스포르팅에서 활약하고 있는 최전방 공격수다. 스완지 시티,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 코벤트리 시티 등 영국 무대를 거친 뒤 지난 시즌 스포르팅에 입성했다. 뛰어난 득점력을 과시했다. 데뷔 시즌 모든 대회 43골 15도움을 기록했고, 이번 시즌에도 34골 7도움으로 엄청난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맨유가 노리는 이유는 현재 스트라이커들의 부진 때문이다. 지난 시즌과 이번 시즌 각각 라스무스 호일룬, 조슈아 지르크지를 영입했으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고 있다. 누구 하나 시원하게 골을 터뜨리며 맨유에 승리를 선물한 적이 없었다. 극악의 골 결정력으로 맨유의 고민만 키울 뿐이었다.
요케레스가 연결되는 이유는 다양하다. 워낙 득점력이 좋은 선수이기에 맨유뿐 아니라 아스널 등 다른 클럽의 관심도 받고 있다. 뿐만 아니라 스포르팅에서 루벤 아모림 감독의 애제자였다. 아모림 감독은 지금 맨유에서 밀어붙이고 있는 3-4-3 포메이션을 스포르팅에서도 사용했었는데, 최전방 공격수가 요케레스였다. 부동의 주전으로 뛰면서 스포르팅의 질주를 이끌었다. 아모림 감독이 맨유에서도 같은 전술을 사용하고 있는 만큼 요케레스도 이적한다면 좋은 활약을 보여줄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다.
맨유는 겨울 이적시장에 영입을 원했으나 바이아웃 조항이 있어 입찰하지 않았다. 1,490억 원의 이적료를 지불하기에는 부담이 됐던 것 같다. 여름에는 바이아웃 조항이 만료되어 보다 싸게 영입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맨유는 이번 겨울 이적시장 꽤 조용하게 보냈다. 에이든 헤븐, 패트릭 도르구 등 어린 유망주 선수 두 명을 영입한 것이 전부였다. 즉시 전력감으로 기대하며 데려온 선수는 한 명도 없었다.
여름 이적시장에 자금을 쏟아붓기 위함이었다. 맨유는 시즌이 끝나고 다음 시즌을 그릴 때 요케레스를 품으려는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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