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발레 천재 소년의 성장기…온다 리쿠 장편 '스프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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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발레 천재 소년의 성장기…온다 리쿠 장편 '스프링'

연합뉴스 2025-02-07 08:00:03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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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지영 장편 '거의 황홀한 순간'

'스프링' 책 표지 이미지 '스프링' 책 표지 이미지

[클레이하우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황재하 기자 = ▲ 스프링 = 온다 리쿠 지음. 이지수 옮김.

발레에 천재적인 재능이 있는 소년 요로즈 하루는 여덟 살에 우연히 체조 선수들의 움직임을 지켜보다가 자기 몸에서 '딸깍'하는 낯선 소리가 울리는 것을 느낀다.

몸에서 느낀 그 이질적인 소리의 정체를 알기 위해 하루는 거리에서 혼자 발레 동작을 따라 하는데, 그 모습이 발레 학원 선생의 눈에 띄어 본격적으로 발레를 배우게 된다.

소설은 SF, 판타지, 미스터리 등 장르를 넘나들며 사랑받은 일본 작가 온다 리쿠의 신작 장편이다. 작가는 연극을 소재로 한 '초콜릿 코스모스'와 피아노 연주를 다룬 '꿀벌과 천둥' 등 전작들에 이어 '스프링'에선 발레 이야기를 풀어냈다.

소설은 화자를 바꿔 가며 주인공 하루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내 인물을 다양한 각도에서 입체적으로 조명했다.

발레 학교 시절을 함께한 하루의 친구이자 동료 무용수 후카츠 준, 하루의 교양 수업을 담당한 영문학 교수 미노루 삼촌, 하루의 안무에 곡을 써주는 작곡가 다키자와 나나세가 각각 1~3부의 화자가 된다.

이들의 관찰 대상이던 하루는 마지막 4부에선 직접 화자가 되어 이야기를 끌어간다. 속마음이 거의 드러나지 않던 하루는 이 지점에서 내밀한 감정을 털어놓는다.

클레이하우스. 464쪽.

'거의 황홀한 순간' 책 표지 이미지 '거의 황홀한 순간' 책 표지 이미지

[나무옆의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 거의 황홀한 순간 = 강지영 지음.

배우 이동욱 주연의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킬러들의 쇼핑몰'의 동명 원작 소설을 쓴 강지영 작가의 신작 장편이다.

하임은 서울에서 3년 동안 사귀던 남자친구와 이별하고 고향 연향에 돌아와 아버지가 운영하는 기차역 매점에서 일하게 된다. 하임은 연향역 역무원인 지완과 연인 사이로 발전하는데, 지완이 홀연 의문의 여자와 종적을 감춘다.

무영은 남편 희태의 폭력에 시달리다 목숨의 위협을 느끼는데, 딸 민아가 아버지 희태를 공격해 위기를 모면한다. 무영은 이 일로 반신불수가 된 희태를 데리고 딸과 함께 연향으로 향하고, 친절한 역무원 지완에게 차츰 의지하게 된다.

소설은 하임과 무영이 번갈아 화자가 된다. 연향이란 같은 지역을 배경으로 하임의 달콤한 연애담과 무영이 폭력적인 남편에게 시달리는 서슬 퍼런 이야기가 관련이 없는 듯 펼쳐지다가 서로 이어진다.

이야기 흐름이 전복되면서 독자의 예상을 뒤집는다. 범죄소설 특유의 폭력적인 묘사가 여럿 등장한다.

나무옆의자. 288쪽.

jae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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