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박윤서 기자 = 손흥민이 덤덤한 표정으로 경기장에 들어섰다.
토트넘 훗스퍼는 7일 오전 5시(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에 위치한 안필드에서 열리는 2024-25시즌 잉글랜드 풋볼리그컵(EFL컵) 4강 2차전에서 리버풀과 맞대결을 펼친다.
경기를 앞두고 토트넘이 선발 라인업을 공개했다. 킨스키, 그레이, 단소, 데이비스, 스펜스, 벤탄쿠르, 비수마, 사르, 쿨루셉스키, 히샬리송, 손흥민이 선발로 나선다.
1월 이적시장에서 토트넘에 합류한 수비수 단소가 선발로 출격하고, 텔은 벤치에서 대기한다.
토트넘은 선발 라인업 공개 이후 공식 SNS에 안필드에 입성하는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과 선수단의 모습을 공개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웃으면서 입장했고, 그 뒤에 손흥민이 들어갔다. 절친 프레이저 포스터와 함께 들어왔는데, 손흥민의 표정은 굳어있었다. 결의에 가득 찬 표정이었다.
그럴 만도 하다. 손흥민이 꿈에 그리던 우승까지 딱 두 경기 남았기 때문이다. 이번 2차전에서 리버풀을 잡고 결승에 올라간다면 우승 확률이 굉장히 높아진다. 결승전은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단판으로 치러지기도 하고, 워낙 변수가 많기에 어떻게 흘러갈지 모른다. 최고조의 폼을 자랑하는 뉴캐슬 유나이티드라고 해도 충분히 단판전 승리는 가능하다. 또한 결승전이 치러질 때 토트넘 주축 선수들이 부상에서 돌아올 가능성도 높다.
손흥민은 2015-16시즌 토트넘 입성 이후 꾸준하게 활약했으나 우승과는 거리가 멀었다. 2018-19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2020-21시즌 EFL컵 결승전에 올라갔으나 모두 패배하며 아쉬움을 삼켰다.
우승에 대한 열망도 드러냈었다. 손흥민은 "이번 시즌 우리 팀에 가장 중요한 10일이 될 것 같다. 난 항상 매 시즌 모든 경기를 결승전처럼 대한다고 말한다. EFL컵 4강 2차전은 결승전까지 단 한 걸음 남아있기에 매우 중요한 경기다. 우리는 잘 준비해야 하고, 긍정적인 결과가 나와서 웸블리 스타디움으로 향할 수 있기를 바란다. 팀으로서 우리는 이 경기를 잘 준비해서 웸블리로 갈 수 있어야 한다"라고 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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