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전문가들은 2025년이 인공지능(AI) 에이전트의 해가 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이에 기업들이 AI 에이전트를 핵심 사업으로 낙점하고 경쟁력을 끌어올리기 위해 부단히 뛰고 있다.
그러나 실제 일반 기업들의 AI 에이전트 도입 속도는 더딘 상황이다. AI 에이전트의 필요성에는 공감하면서도, 기업들이 실제 AI 에이전트 도입을 주저하는 이유는 뭘까.
이에 대해 IBM 컨설팅의 총괄 매니저 겸 관리 파트너인 조나단 라이트는 비즈니스 인사이더에 "기업들이 일반적으로 비즈니스 프로세스 내에 AI를 구현할 때 너무 큰 규모로 생각한다"라며 "이렇게 생각하면 자연스럽게 가장 큰 리스크가 보이며, AI 구현의 문턱도 높아진다"라고 진단했다.
업무에 있어 AI가 기여할 수 있느냐 없느냐와 상관없이 내부적으로 개선이 가능한 분야가 어느 곳인지부터 찾아봐야 한다는 제언이다. 작은 부분부터 AI 에이전트를 도입해보면서 효용성을 높여가야 한다는 의미다. 작은 규모부터 시작하면 시간과 비용 측면에서 부담을 덜 수 있다.
또한 해결해야 할 문제가 비교적 간단하기 때문에 제한된 데이터 접근으로도 문제를 구조화할 수 있다. 조나단 라이트는 "여러 개의 작은 에이전트를 더 큰 모델로 연결하면 무슨 일이 일어날지 상상해보자"라며 "그들은 서로 협력하고 더 많은 작업을 수행할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작은 에이전트들이 모여 서로 다른 시스템과 소통하며 업무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는 이야기다. 다만 이를 위해서는 직원뿐만 아니라 기업 내 경영진과 이사회 사이에 신뢰 구축이 선제돼야 한다고 그는 주장했다.
조나단 라이트는 "AI 시스템이 제공하는 가치를 알게 되면 채택이 이루어질 것"이라며 "어느 순간 상승 곡선에 도달하게 될 것이고 그때부터는 일이 빠르게 진행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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