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 토트넘 훗스퍼와 6년 계약을 이미 맺었다는 이야기가 나오는 마티스 텔을 두고 여러 의견이 이어지고 있다.
토트넘은 4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텔과 임대 계약을 체결하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라고 공식발표했다. 텔은 등번호 11번을 달고 뛰게 된다. 바이에른 뮌헨에서 임대를 온 텔은 완전이적 옵션이 있다. 토트넘이 발동을 한다면 이적료 5,500만 유로(약 826억 원)를 뮌헨에 지불하고 텔과 6년 계약을 맺는다.
뮌헨에서 특급 조커이자 최고의 유망주로 평가되던 텔은 기회를 못 받고 나오는 경기마다 존재감이 없어 겨울 이적시장에 이적을 택했다. 여러 팀들이 텔 영입에 나섰지만 선택은 토트넘이었다. 처음엔 거절을 했다.
독일 ‘스카이 스포츠’의 플로리안 플레텐버그 기자는 2월 1일 “텔은 토트넘 제안을 거절했다. 토트넘의 프로젝트에 확신이 서지 않았기 때문이다. 텔의 토트넘 제안 거절 이후 뮌헨과 텔 사이에 새로운 접촉은 없었다”고 전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아스널 등 관심을 보내는 타팀으로 이적이 유력해 보였는데 토트넘행을 택했다. 이적 과정에 대해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텔이 거절을 했다고 하던데, 단순하게 본 것이다. 자신의 경력에서 중대한 결정을 내린 19살 선수라는 걸 알아야 한다. 결정을 하는데 고민을 했을 것이다. 텔과 대화를 나눴는데 순전히 축구 이야기만 했다. 나이와 관계없이 여기에서 기회를 얻고 싶어 했다”고 말했다.
이어 “난 텔의 플레이스타일이 토트넘과 맞을 거라고 생각했다. 토트넘의 장기적인 방향을 고려할 때 텔은 지금 이적이 다음 단계에 맞을 거라고 판단했다. 자신의 선택이 옳았다고 생각하고 그 결정을 편안하게 느꼈다”고 했다.
텔은 해리 케인이 이적 결정에 도움을 줬다고 했다. 독일에선 뮌헨이 텔을 보낸 걸 비판하고 있다. 독일 ‘스포르트1’은 “텔의 이탈은 뮌헨이 몇 년 간 저지른 실수 중 가장 큰 실수다. 지난 3년 동안 텔은 엄청난 재능을 보여줬는데 기회를 못 얻었다”고 이야기했다.
빈센트 콤파니 감독은 “장기적인 생각만 하지 말고 선수에게 솔직히 말했다. 인간적인 측면으로 그의 발전에 대해 더 좋은 것이 무엇인지 대화를 했다”고 하면서 텔의 이적에 대한 평가를 내렸다.
한편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텔은 토트넘 선수다. 6개월 동안 토트넘 선수가 될 것이라는 걸 모든 사람에게 보여줄 것이다. 6개월 동안만 텔을 쓸 생각이 없다”고 하면서 완전 이적 가능성을 높였다. 후반기 활약이 매우 중요하게 작용할 것이다.
당장 리버풀과의 잉글랜드 풋볼리그컵(EFL컵)에서 나올 수 있다. 영국 ‘풋볼 런던’은 토트넘의 리버풀전 예상 라인업을 전망하면서 텔이 선발로 나올 수 있다고 했다. ‘풋볼 런던’은 “겨울 이적시장에서 온 선수를 선발로 바로 넣는 건 큰 도전이나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텔에 대한 기대가 크다. 신선함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다”고 했다. 텔의 토트넘 첫 경기에 많은 이목이 쏠릴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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