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 정부가 첨단산업 지원을 위해 34조원 규모의 ‘첨단전략산업기금’(가칭)을 조성한다. 사진은 지난해 10월 대구 북구 엑스코(EXCO)에서 개최된 ‘2024 대한민국 미래모빌리티엑스포’에서 모빌리티용 배터리를 소개한 삼성SDI 부스 전경. 삼성SDI |
한국 정부가 배터리와바이오를 포함한 첨단산업 지원을 위해 34조원 규모의 ‘첨단전략산업기금’(가칭)을 조성한다.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국정현안관계장관회의 겸 경제관계장관회의 겸 산업경쟁력강화 관계장관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최 대행은 “미국 신정부의 관세정책, 중국 기업의 딥시크 출시 등 한국 경제에 상당한 영향을 미치는 변수가 계속 등장하고 있다” 며 “배터리, 바이오 등 첨단산업과 기술을 지원하는 ‘첨단전략산업기금’을 산업은행에 신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최 대행은 “저리대출, 지분투자 등 다양한 지원방식을 추진할 계획” 이라며 “구체적인 기금 신설 방안을 조속히 마련하고 관련 법률 개정안을 3월 중 국회와 협의하겠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인공지능(AI) 경쟁력 확보에도 주력하겠다면서 “이달 중 ‘국가AI위원회’ 회의를 조속히 개최해 AI 3대 강국 도약을 위한 세부 전략들을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같은날 문화체육관광부(문체부)는 콘텐츠 투자 시장 활성화를 위해 약 6000억 원 규모의 케이(K)-콘텐츠 펀드조성 계획을 내놨다. 문체부는 이번 펀드에 약 3400억 원을 출자해 모태펀드 문화계정 5200억 원, 모태펀드 영화계정 796억 원 규모의 벤처투자조합을 조성할 예정이다.
모태펀드 문화계정을 통해 문체부는 지식재산권(IP) 펀드, 신기술펀드, 수출펀드, 콘텐츠 육성 및 문화일반 펀드를 조성하고 국내 콘텐츠 기업이 세계시장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자금 기반을 제공한다.
모태펀드 영화계정에는 200억원 규모의 애니메이션 전문 펀드가 신설돼 눈길을 끈다. 애니메이션 관련 중소·벤처기업 및 사업(프로젝트)에 투자하되 극장용 애니메이션 사업 의무 투자 비율을 둬 관련 산업의 성장을 뒷받침할 계획이라고 문체부는 설명했다.
윤양수 문체부콘텐츠정책국장은 “국내 투자시장이 어려운 가운데 정책금융이 콘텐츠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라며 “문체부는 케이-콘텐츠 펀드를 활용해콘텐츠 기업의 자금 애로를 완화하고, 콘텐츠 기업이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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