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어코리아=유경훈 기자] 서울시가 어린이들의 안전한 승하차를 보장하고 불법 주정차로 인한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추진한 ‘어린이 안심승하차구역’ 설치율이 전체 어린이 보호구역의 33%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동작구는 3%에 그쳐 서울시 자치구 가운데 최저를 기록했다,
윤영희(국민의힘 .비례)서울시의원이 6일 밝힌 자료에 따르면 세부적으로는 총 1,680곳 중 ‘어린이 안심승하차구역’으로 지정된 곳은 546곳에 머물렀다.
자치구별 설치율은 관악구 71%, 마포구 66%, 용산구 54%, 강북구 53%, 강서구 52%로 비교적 높았던 반면, 동작구 3%, 동대문구 7%, 송파구 15%, 은평구·금천구 18% 등 지역 간 편차가 아주 심했다. 따지고보면 구호만 요란했던 셈이다.
특히 어린이 보호구역이 많은 강남구(21%), 송파구(15%), 노원구(24%) 등의 설치율이 평균 이하에 머물러 대책이 필요했다.
* 서울시 내 안심승하차구역 설치현황
‘안심승하차구역’은 어린이 보호구역 내 일정 구간을 지정해 통학 차량이 5분 이내로 안전하게 정차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제도다.
이 제도는 ▲허용된 구역 내 승하차 유도로 불법 주정차 문제 완화, ▲체계적인 정차 공간 확보로 원활한 차량 흐름 개선, ▲승하차 시 시야 확보 및 차량 속도 저감으로 사고 예방 등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윤영희 서울시의원은 “어린이 보호구역은 이름뿐인 구역이 아니라, 실제로 아이들이 안전하게 보호받을 수 있는 공간이어야 한다”며 “어린이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한 교통안전 규제심의 기준을 재검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모든 자치구가 지역 여건에 맞게 안심승하차구역 설치를 확대하고, 불법 주정차를 근본적으로 해소할 수 있는 종합적인 교통안전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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