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 황선홍 감독을 이어 23세 이하(U-23) 대표팀을 지휘할 수장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황선홍 감독 아래 치러진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카타르 아시안컵에서 4강 진출에 실패해 파리 올림픽 본선 진출이 좌절됐다. 이후 황선홍 감독은 물러났다. 성인 대표팀 감독으로 홍명보, 20세 이하(U-20) 대표팀 감독으로 이창원, 17세 이하(U-17) 대표팀 감독으로 백기태가 활약 중인데 U-23 대표팀 감독만 없다.
당장 내년에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이 있다. 이전엔 U-23 아시안컵을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치른다. U-23 아시안컵은 2년마다 개최를 하는데 2026 대회 이후엔 본 아시안컵과 같이 4년에 한 번씩 열린다. 올림픽 티켓이 걸려 있지 않으나 아시안게임 전초전 성격을 띄는 만큼 철저한 준비 후 임해야 하는 대회다.
큰 대회가 1년 정도 남았는데 아직 감독이 공석인 건 불안점이다. 현 상황은 대한축구협회 회장 공석과 관련이 있다. 새 회장이 선출되어야 U-23 새 사령탑을 선임할 수 있다. 선거를 치러 새 회장이 뽑히면, 해당 회장 집행부 아래 구성된 새 국가대표 전력강화위원회가 논의를 거쳐 새 감독을 계획이었다.
제 55대 대한축구협회장 선거가 미뤄지면서 U-23 대표팀 공석 기간도 늘고 있다. 2025년 1월 8일 예정된 선거는 허정무 후보의 선거 금지 가처분 신청이 인용되면서 연기가 됐다. 파행과 논란을 거듭하면서 연기된 선거 일자도 확정되지 않았다. 대한축구협회는 지난 2월 3일 보도자료를 통해 연기된 선거는 2월 26일에 열린다고 알렸다. 대한축구협회는 새 선거운영위원회를 구성하고 독립성, 공정성을 높여 이번엔 확정된 날짜에 선거를 치르겠다는 계획이다.
새 회장이 뽑히면 앞서 언급한대로 U-23 대표팀 감독이 절차대로 선임될 것이다. 3월 A매치 기간 중에 열리는 중국 국제친선대회는 U-22 대표팀을 파견하는데 아시안게임 준비 성격을 가진 대회라 어떻게 운영을 할지 주목됐다. 다음 회장 집행부 전력강화위원회에서 감독을 결정하기로 한 만큼 협회 전임자들 중에서 구성된 임시 코칭스태프가 U-22 대표팀을 치르며 대회를 치르기로 했다.
대한축구협회는 "임시 코칭스태프는 전력강화위원장이 전임지도자 중에 구성하도록 위임하였고, 구성된 임시 코칭스태프는 이사회에 보고할 예정입니다"라고 했다. 임시적인 성격을 띄지만 선수 명단이나 정보 등을 만들어 차기 U-23 대표팀 감독이 활용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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