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구성환이 반려견 '꽃분이'의 방치 논란에 입을 열었다.
지는 5일 오후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279회는 '인생역전' 특집으로 꾸며졌다. 이날 방송에는 구성환이 출연해, 진솔한 이야기를 전했다.
구성환 "꽃분이, 술 마시고 데려와.. 함께하는 일상 행복"
구성환은 꽃분이와 함께 스튜디오에 등장했다. 그는 꽃분이에 대해 "분신 같은 존재"라고 표현했다. 구성환은 10살 꽃분이와 만나게 된 것에 대해 "아는 친구가 꽃분이를 강아지 알레르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돌려보내야 되는데 어떻게 해야 하는지 고민하더라. 제가 그때 강아지를 키울 여건이 안 됐다. 근데 술 마시고 친구한테 '내가 데리고 키우겠다' 했다"라고 기억했다.
이어 "아침에 눈을 떠보니까 강아지가 발목에 기대서 자고 있고 두 달 된 강아지가 저를 졸졸졸 쫓아다니는 거다. 그리고 제 옆에서 잤다. 그때 이 친구의 숨소리가 심장 가까이서 들리는데 저 말고 다른 곳으로 보내는 상상을 해봤는데 도저히 안 되겠더라. 그날부터 저와 같이 살고 있다"라고 알렸다.
구성환은 일상 속 언제 행복하냐는 물음에 "아침에 일어나서 꽃분이를 옥상에 풀어놓고 놀거나 나가서 산책 갔다가 소파에서 꽃분이는 간식 먹고 나는 음식 먹고 둘이 꼭 껴안고 잠잘 때다"라며 "꽃분이가 10살이다. 최장수견들만 유튜브로 찾아본다. 28년 된 강아지를 보면서 '너도 할 수 있어' 한다. 꽃분이가 하기 싫어하는 건 안 한다"라고 밝혔다.
구성환, 꽃분이 '방치 논란' 언급.. "우리 조건 아닌, 강아지 조건에 맞춰"
구성환은 꽃분이와 '나 혼자 산다'에 출연한 후 미용이 안 된 모습에 '방치' 오해를 받았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그는 "남들은 '목욕을 안 시키냐. 털을 빗겨줘라' 하는데 우리가 원하는 조건이 아니라 강아지의 기준에 맞춰서 키운다. 발바닥 보면 다 깨끗하고 눈물자국 하나 없다. 그런 기본적인 거 말고는 얘가 불편할까 봐 우리 꽃분이가 원하는 조건을 맞춰준다"라고 했다.
또한 구성환은 "꽃분이는 제게 위로가 되는 존재고 같이 숨쉬고 제 옆에 있다는 것만으로도 너무나 안정감을 준다. 지금도 제일 걱정인게 꽃분이가 없는 세상을 생각하면 과연 내가 버틸 수 있을까? 꽃분이가 없으면 어떻게 살까?라는 생각을 한다. 꽃분이가 없다는 생각을 하면 어떤 날은 정신을 못 차릴 정도로 힘들다"라고 꽃분이에 대한 깊은 애정을 드러냈다.
끝으로 그는 "앙탈부리듯이 조르고 싶다. 나 만나서 행복했지? 맛있는 것도 많이 먹고 좋은 사람도 많이 만나고 좋은 바닷가, 좋은 산 오래오래 제 곁에 머물러줬으면 좋겠다"라고 덧붙여, 뭉클함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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