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붙는 ‘성남 은행주공’ 수주전···포스코·두산 대표들 현장 출동

정희민 포스코이앤씨 사장 (중앙), 성남 은행주공 재건축 현장 방문. [포스코이앤씨]

[직썰 / 최소라 기자]  경기권 최대 재건축 단지로 꼽히는 ‘성남 은행주공아파트 재건축 사업’ 수주전에 포스코이앤씨와 두산건설 대표가 잇따라 현장에 방문하며 수주활동을 독려했다.

6일 정희민 포스코이앤씨 사장은 지난 4일 성남 은행주공 재건축 조합에 제안한 공사 기간, 공사비, 특화설계 등 제안 내용을 다시 점검하는 등 이날 현장을 찾아 수주 활동을 진두지휘했다.

이날 정 사장은 포스코이앤씨의 진심이 담긴 제안 내용이 조합원 한 분 한 분께 잘 전달될 수 있는 수주활동을 당부했다.

포스코이앤씨는 조합 측에 조합 사업비 8900억원을 조달하고 그 중 2400억원을 무이자로 조달하는 조건을 제시했다. 이와 함께 공사비는 평당 698만원을 제안하고, 잔여 인허가 절차에 대한 실무적인 기술 지원, 인허가 비용까지 지원할 예정이다. 포스코이앤씨는 조합에 약 1200매에 달하는 상세입찰내역서와 특화설계도서를 제출했다

또한 단지의 단차가 있는 구역을 물이 흐르는 완만한 경사로로 변형하는 등 아파트 단지 여건에 맞도록 특화 설계를 적용하고, 포스코의 프리미엄 철강재가 적용된 외관, 수입산 고급 마감재, 300여대의 주차 공간 추가 확보 등을 제시했다.

이정환 두산건설 대표 (중앙). [두산건설]

이날 이정환 두산건설 사장도 은행주공 재건축 홍보관에 방문해 조합원들을 만나,  성공적인 사업 추진을 위해 끝까지 최선을 다할 것이며, 성남 은행주공을 지역의 랜드마크로 도약시킬 미래 비전을 약속했다.

이 대표는 단지에 자사의 하이앤드 브랜드 '더 제니스'(The Zenith)를 적용해 지역 대표 주거시설로 만들겠다며 수주 의지를 강력하게 다시 전달했다.

그는 성남 은행주공만을 위한 파격적인 조건을 제시했다. 평당 공사비 635만원, 계약일로부터 2년간 물가상승률을 미반영하고 실착공 이후 공사비 고정 등 조건을 내세웠다.

이 대표는 이같은 조건에 대해 “회사의 이윤을 조합의 이익으로 환원해 조합의 분담금은 경감시키고, 회사는 수도권 랜드마크 건설을 통해 얻는 홍보 효과를 고려해 파격적인 제안이 가능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성남 은행주공아파트 재건축 정비사업은 지하 6층, 지상 30층, 총 3198가구 규모로 계획됐다. 오는 16일 조합의 임시총회에서 시공사를 선정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