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 크리스 데이비스 감독이 버밍엄 시티 이적을 확정한 이명재를 평가했다.
영국 ‘버밍엄 메일’은 5일(한국시간) 버밍엄의 데이비스 감독이 이명재 관련 인터뷰를 한 걸 전했다. 이명재는 지난 4일 버밍엄 이적을 확정했다. 울산 HD와 계약이 만료가 된 이명재는 버밍엄에 입단하면서 경력 첫 유럽 도전에 나선다.
이명재는 2014년 울산에 입단하면서 프로 생활을 시작했다. 알비렉스 니가타 임대를 다녀온 후 출전시간을 늘렸다. 2017시즌 K리그1 32경기 1골 4도움을 기록하면서 주전 레프트백으로 발돋움했다. 이후에도 주전으로 뛰던 이명재는 김천 상무로 가 군 생활을 보냈고 다시 울산으로 돌아왔다.
복귀 후에도 울산 핵심 레프트백으로 나섰다. 울산 원클럽맨으로서 좌절할 때도 있었지만 2020년대 들어 성공시대를 여는데 일등공신이 됐다. 울산이 2022시즌부터 K리그1 3연패를 하는데 이명재가 핵심이었다. 2022시즌 19경기 3도움, 2023시즌 30경기 5도움, 2024시즌 28경기 3도움을 기록했다. 2024시즌엔 K리그1 시즌 베스트 일레븐에도 선정됐고 늦은 나이에 국가대표로도 발탁되면서 선발 자원으로 활약했다.
리 뷰캐넌 무릎 부상으로 인해 대체 레프트백이 필요했고 이명재가 선택돼 버밍엄 유니폼을 입게 됐다. 버밍엄으로 이적한 이명재를 두고 기대감이 높다. 영국 ‘버밍엄 라이브’는 “데이비스 감독은 이번 이적시장에서 경험 있고 우승을 해본 선수를 데려오고 싶어했다. 데이비스 감독 요구조건과 이명재는 부합하다. 이명재는 버밍엄 선수단에 경험을 불어넣어줄 수 있는 선수다"고 이야기했다.
영국 '버밍엄 월드'는 "버밍엄이 이적시장 마지막 날 고급 와인 같은 선수를 영입했다. 레프트백을 더할 필요가 있었던 버밍엄은 공식전 250경기 이상을 뛴 이명재를 데려왔는데 좋은 선택처럼 보인다. 이명재는 백승호와 함께 뛸 것이다"고 했다.
데이비스 감독은 “구단은 레프트백을 찾았고 이명재가 레이더망 안에 들어왔다. 31살이고 울산에서 원클럽맨으로 뛰었으며 리그 타이틀을 획득하고 팀의 리더였다. 리더십과 경험을 보유했다. 온 더 볼 상황에서 훌륭한 퀄리티를 보일 수 있다. 알렉스 코크란과 플레이 방식이 비슷한 풀백이다. 남은 시즌 동안 레프트백 자리에서 좋은 활약을 할 거라고 생각한다”고 기대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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