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유재석과 조세호가 '유퀴즈' 촬영 중 오열했다.
지난 5일 오후 방송된 tvN 예능 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 279회는 '인생역전' 특집으로 꾸며졌다. 이날 방송에는 가수 황가람이 출연해, '나는 반딧불'을 열창했다.
유재석, 조세호 울린 출연자 등장.. "너무 잘 버텨주셨다"
조세호는 황가람의 노래를 들은 후 "이야기를 듣고 노래를 들으니 감정이 벅차오른다"라며 울컥했다. 그는 "다른 것보다, 지금도. 지금은 제가 어디 가서 힘들다는 이야기를 잘 안 한다. 지금은 힘들다고 하는 것이 사치다. 저도 힘들었던 그 시간들이 떠오르니. 너무 잘 버텨주신 것 같다"라며 눈물을 흘렸다.
이어 "이야기를 들어 보니 그만둘 수 있을 때가 너무 많았는데, 본인은 얼마나 힘들었겠나. 그래도 또 한 번 버텨보자 했는데 계속 안 되지 않나. 저도 이야기를 들으면서 감사한 분들의 생각이 많이 났다"라고 고백했다.
조세호는 "이렇게까지 버틴다는 것이 우리는 이야기만 들어서 그렇지, 본인 아니고서는 모르는 건데. 이 노래를 옆에서 들으니 그간 이분이 보낸 시간들이 얼마나 힘들었고 잘 버텨주셨는가가 느껴져서, 지금보다 더 많은 사랑을 받으셨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진심으로 든다"라고 말했다.
황가람 "가치 있는 일, 빨리 되는 것 아냐"
유재석은 황가람에게 "과거의 자신에게 해주고 싶은 이야기가 있나"라고 물었다. 이에 황가람은 "그 당시의 저한테요?"라며 눈물을 훔쳤다. 그는 "너무 오래 걸리니까, 한 번에 잘 되려고 하지 말고, 너무 가치 있는 일은 빨리 되는 게 아니니까 더 열심히 했으면 좋겠다. 이렇게 이야기 해주고 싶다"라며 눈물을 닦았다.
유재석 역시 "저도 눈물을 안 흘리려고 그랬는데, 눈물이 난다"라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얼마나 힘들었겠나. 힘들다는 말로는 표현이 안될 것 같다. 언젠가는 황가람 씨가 지금보다 훨씬 더, 더 큰 사람이 돼서 이런 이야기들을 더 길게, 더 많이 노래로, 입으로 들려주셨으면 좋겠다"라고 응원의 말을 보냈다.
황가람, '나는 반딧불'로 전성기 맞이
한편, 황가람은 1985년생으로 올해 39세다. 그는 2011년, EP 앨범 'Memory'를 발매하며 데뷔했다.
황가람은 지난해 10월, '나는 반딧불' 리메이크 곡을 발매했다. 해당 곡은 현재까지도 노래방 순위 1위, 국내 음원 차트 상위권을 기록하는 등 엄청난 인기를 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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