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한국조선해양은 6일 지난해 실적 발표 후 진행된 컨퍼런스콜에서 향후 LNG선 시황에 대해 이같이 언급했다.
한조양은 “실질적으로 FID(최종투자결정)와 무관하게 최종 프로젝트 디벨로퍼가 가지고 있고 엔드 유저가 추진하고 있는 몇 가지 대형 프로젝트들이 움직이고 있는 상황”이라며 “스펙큘레이션 기준으로는 어떤 형식으로 발주가 될지 징후가 나타나고 있지 않아 남아 있는 슬롯의 가치를 최대화 하기 위해 예의주시하며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LNG선 가격 추이는 28년도 물량을 찾는 프로젝트, 고객이 얼마나 많이 시장에 나오냐에 따라 향방이 결정될 수 있다”며 “한국 조선소들도 카타르하고 아직 발효는 안됐지만 모잠비크 등으로 인해 28년도 슬롯도 상당 부분 채워져 있는 상황에서 28년 납기 기준에서 디맨드가 얼마나 나오냐가 관건”이라고 부연했다.
회사 측이 밝힌 LNG선의 비중은 HD현대중공업의 경우 2024년 매출 중 40.2%였으나 잔고 기준으로는 55%로 점차 높아지는 추세에 놓였다.
LNG 벙커링 선박의 수요에 대해서도 회사는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며 “현장에 갔다 오신 분들이 이구동성으로 현재 절대적으로 해당 선박이 부족하다고 피부로 절감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탱커 시장 전망에 대해서 회사는 “그동안 돈이 많은 라이너들이 빠르게 슬롯을 확보해 나가고 훨씬 더 좋은 프리미엄을 지급하면서 슬롯을 굉장히 빠르게 가져갔기에 상대적으로 탱커 선주들이 슬롯을 확보하기에는 무리가 있었다”면서도 “전체적으로 보면 여전히 대형 컨테이너선 라이너들의 에피타이드는 굉장히 높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운임 시장도 견조하게 움직이고 있고 그런 영향도 탱커 시장이 받을 것이라 생각한다”며 “컨테이너 시장에서 줄어드는 일부의 수요 감소 부분은 탱커로 충분히 상쇄하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을 가지고 있다”고 부연했다.
미국 함정 MRO(유지·보수·정비) 사업과 관련해서는 “지난해 한화오션에서 수주해 갔던 두 프로젝트와 유사한 프로젝트가 올해 2월 중에 첫 발주가 예상된다”며 “금년 내 시범 사업의 형태로 2건, 많으면 3건 정도 수주 목표하고 있다”고 밝혔다.
HD한국조선해양은 이날 KDDX 상황에 대해서도 공유했다.
회사는 “사업이 일 년 정도 늦어졌고 작년 한 해 동안 제기된 관련 의혹에 대한 수사라든지 그런 것들이 있었는데 모든 의혹이 해소됐고 법적 리스크도 다 종결이 됐다”며 “남은 것은 방사청의 방위사업추진위원회를 통해서 사업 방식을 결정하는 것만 남아 있고 이르면 1분기 중에 사업 방향이 결정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HD한국조선해양은 이날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 25조6386억원, 영업이익 1조4341억원을 시현했다고 공시했다.
매출액은 전년 대비 19.9%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408% 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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