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G, 지난해 사상 최대 매출 기록…"주주환원 정책 강화 할 것"

KT&G는 6일 기업설명회를 통해 2024년 4분기 및 연간 실적과 함께 2025년 경영 목표 및 주주환원 계획을 발표했다.

발표에 따르면 KT&G의 2024년 4분기 연결 기준 매출은 1조 5,571억 원, 영업이익은 2,085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8.0%, 5.3% 증가했다. 연간 매출은 전년 대비 0.8% 증가한 5조 9,095억 원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으며, 영업이익은 1.5% 증가한 1조 1,848억 원을 달성했다. 4년 만에 매출과 영업이익이 동반 성장한 성과다.

이 같은 실적 개선은 글로벌 담배 판매량 증가와 효과적인 가격 전략이 주효했던 것으로 분석된다.

담배 사업 부문은 글로벌 판매 증가에 힘입어 매출이 전년 대비 8.1% 증가한 3조 9,063억 원, 영업이익은 10.7% 성장한 1조 815억 원을 기록했다.

특히, 해외 궐련 판매량이 전년 대비 10.3% 증가하며 사상 최대 수량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해외 매출은 전년 대비 28% 증가한 1조 4,501억 원, 영업이익은 84.2% 급증하며 강한 성장세를 보였다.

전자담배(NGP) 부문도 국내외 판매 확대가 지속됐다. 국내 스틱 매출 수량은 전년 대비 7.7% 증가한 61.5억 개비, 해외 시장에서는 1.5% 증가한 83.4억 개비를 기록했다.

KT&G는 2025년에도 담배 사업 경쟁력 강화 및 효율성 증대를 통해 실적 성장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올해 경영 목표는 연결 매출 5% 이상, 영업이익 6% 이상 성장으로 설정됐다.

주주환원 정책 강화…1.1조 원 규모 현금 환원

KT&G는 주주환원 정책을 강화하며 총 1.1조 원 이상의 현금 환원을 추진한다.

△기보유 자사주 3,600억 원(발행주식총수 2.5%) 즉시 소각 △연내 3,000억 원 이상 신규 자사주 매입 및 소각 △비핵심자산 유동화를 통한 추가 자사주 소각(총 4.5% 이상 소각 예정) 등이다.

이와 함께, 2024년도 결산 배당금은 주당 4,200원으로 확정됐다. 배당기준일은 2월 28일이며, 연간 배당금은 5,400원(전년 대비 200원 증가)으로 결정됐다.

KT&G는 2024~2027년까지 총 3.7조 원 규모의 현금 환원 계획을 수립했다.

△현금 배당 2.4조 원, 자사주 매입 1.3조 원 △신규 매입 자사주 포함, 발행주식총수의 20% 이상 소각 등이 포함됐다.

지난해 KT&G는 5,500억 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과 5,900억 원의 배당을 통해 총 1.1조 원의 현금 환원을 실행하며 총주주환원율 100%를 달성했다.

KT&G 관계자는 “2025년에도 본업 경쟁력을 강화하는 동시에 주주가치 제고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