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머니=박석준 기자] 이달 전국 아파트 공급 물량이 전년 동기 대비 30% 이상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6일 부동산R114는 2월 전국 18개 단지에서 총 1만 2,712가구가 분양된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1만 8,268가구 대비 30.4% 줄었다. 다만 7,758가구에 그친 1월보다는 약 63% 늘어났다.
부동산R114는 이번 물량 감소는 지방 공급 물량이 47.5% 줄어든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지방은 미분양 물량 적체 등으로 분양 시장 분위기가 가라앉은 상황으로, 국토부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말 기준으로 전국 미분양 주택 7만 173가구 중 지방 미분양이 전체의 75.8%, 총 5만 3,176가구다.
더불어 최근 분양 시장에서도 수도권과 지방은 확연한 온도 차를 보였다는 설명이다.
일례로 지난 4일 1순위 청약을 받은 서울 서초구 '래미안원페를라'는 4만 명이 몰려 평균 151.6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지만, 같은 날 분양한 지방 2개 단지는 정원의 10%도 채우지 못했다는 것이다.
부동산R114 관계자는 "지방 시장의 미분양 적체가 해결되기 이전에는 지방 분양시장의 온기를 되찾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수도권 내 선호지역과 이외 지방 시장 간의 양극화는 더욱 심화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한편, 이달 지역별 분양 예정 물량은 수도권이 총 6,625가구로 집계됐다. 경기가 3,823가구, 인천이 1,705가구, 서울이 1,097가구다.
지방은 총 6,087가구가 분양에 나선다. 충남이 1,763가구로 가장 많았고 그 뒤를 ▲부산 1,364가구 ▲울산 1,216가구 등이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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