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주요 '관광 루트·거점'...연계 시너지 전략 부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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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주요 '관광 루트·거점'...연계 시너지 전략 부재

중도일보 2025-02-06 15:51:04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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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의역
베어트리파크와 조경수 마을, 왕의물 시장 등 주요 관광 거점과 인근에 있는 전의역 전경. 이의 장점을 극대화할 수 있는 미래 전략은 엿보이지 않고 있다. 사진=이희택 기자.

세종시민 또는 방문객의 '주요 관광 루트 또는 거점' 육성 전략이 사실상 부재한 것으로 분석됐다. 신도시 외에는 이 같은 인프라가 매우 부족했다.

중도일보 취재 결과 오는 3월 운행을 재개할 시티투어만 하더라도 대부분 호수공원과 중앙공원, 국립어린이박물관, 이응다리 등 중앙녹지공간으로 쏠림 현상을 보여줬다. 지난해 신설된 274번(버스타고 세종여행)도 마찬가지다. 읍면에선 전동면 베어트리파크가 주·야간 코스 각 1회, 연동면 교과서박물관과 연서면 시립박물관, 전의면 비암사 및 도깨비도로 정도만 1개 코스에 담겨 있을 뿐이다.

전의역과 부강역 등의 '철도 역사', 일명 복리단길(카페거리)을 형성하고 있는 연서면 '고복저수지', 금남면 '금강자연휴양림', 조치원 '오봉산과 조천길', 전동면 '운주산 및 동림산 산림욕장', 장군면 '김종서 테마파크', 연동면 '장욱진 화백 생가 및 내판역(신호장)' 등의 가볼 만한 곳으로 연계성은 현저히 떨어지고 있다.

숨겨진 영화 촬영지를 포토존으로 승화하고 스토리텔링을 더하려는 타 지자체의 움직임도 세종시에선 찾기 힘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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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글로지 촬영지로 등장한 나성동 주상복합 건축물. 사진=이희택 기자.

'더글로리'의 무대가 된 나성동과 어진동, 영화 '상어와 마이프린세스, 내게 거짓말을 해봐' 등의 촬영지로 알려진 베어트리파크, 영화 반칙왕과 1번가의 기적, 구세주, 드라마 반올림, 눈의여왕 등에 등장한 '조치원 권투체육관', 드라마 '식샤를 합시다2'에 벚꽃 명소로 재조명된 조치원 조천변길과 어진동 정부세종청사, 드라마 '발칙하게 고고' 무대의 고려대홍익대 인근 카페 및 세종전통시장, 고운뜰공원, 방축천, 국립세종도서관, 드라마 '너를 닮은 사람'으로 부각된 도담동 전원주택단지 등지에는 과거의 흔적조차 없다.

베어트리파크
매년 많은 이들이 찾고 있는 북부권 명소 '베어트리파크'. 사진=베어트리파크 제공.

충남도가 공격적인 로케이션 인센티브 사업 운영을 통해 서울, 부산에 이어 전국 3위의 촬영지로 성장하는 사이 세종시에는 관련 지원 정책도, 담당자도 없다. 로케이션 사업은 영화·드라마 제작비 중 도내 소비액의 30%를 지원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도는 촬영팀의 숙박과 식사, 임대 등을 통한 체류형 관광 효과에 기대감을 부여하고 있다.

다른 지역 관광지에서 흔히 찾아볼 수 있는 투어형 '공영 자전거'도 배치되지 않고 있다. 대전은 신탄진역과 세전유원지, 금강로하스 에코공원, 뿌리공원, 국립현충원 등의 외곽 지역에도 타슈를 전진 배치했다.

자전거
어울링은 신도시 외 주요 관광 거점에서 찾기 힘들다. 사진은 부강역을 통해 자전거 관광에 나선 사람들. 부강역은 신도시로 이어지는 자전거 코스로 손색이 없다. 사진=어울링 어플(좌) 갈무리, 문화관광재단 제공(우).

세종시 어울링은 신도심과 조치원 일부에만 배치됐을 뿐, 시범 운영을 시도해볼 만한 ▲원수산과 전월산, 비학산, 오봉산, 금강자연휴양림 등 트래킹 명소 입구 ▲부강역과 전의역, 연동면 교과서 박물관, 세종동 합강캠핑장, 전월산 국민여가캠핑장, 세종동 숲뜰근린공원, 금남면 및 부강면, 전의면 전통시장 등 각 생활권별 투어 지점은 차량이 아니면 접근하기 힘들다. 예컨대 전의역~왕의물시장~베어트리파크까지 어울링으로 이동 시간은 10분 이내면 충분하다.

시민사회와 지역 관광 업계에선 당일 또는 1박 2일 관광 투어 패스 도입, 권역별 스토리텔링 및 명소화 작업부터 세분화된 여행 관광 지도 제작, 주요 맛집 책자 발간 등의 기본적인 노력이 필요하다는 의견들을 쏟아내고 있다. 시는 올해 한글 문화도시 지정 성과를 바탕으로 야간 관광 활성화 노력부터 명소와 맛집 마케팅 등의 정책 실행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김효숙(나성동·더불어민주당) 세종시의원은 "최근 몇 년 사이 각광 받는 관광지로 떠오른 국립세종수목원 뿐만 아니라 정부세종청사 인근의 어진동과 나성동 등으로 영화 촬영 지원 요청이 쇄도한 것으로 안다"라며 "하지만 세종시의 맞춤형 지원이나 공격적 마케팅은 없어 발길을 돌리는 경우가 많다고 들었다. 실제 영화 업계로부터 볼멘소리가 계속 나오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그는 "영화 촬영지와 주·야간 조망권이 좋은 민간 건축물과 공간에 대한 맞춤형 지원 정책 마련도 뒤따라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세종=이희택 기자 press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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