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솔루션, 태양광·석화 부진에 적자…트럼프 훈풍 기대(종합)

실시간 키워드

2022.08.01 00:00 기준

한화솔루션, 태양광·석화 부진에 적자…트럼프 훈풍 기대(종합)

이데일리 2025-02-06 15:43:12 신고

3줄요약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한화솔루션이 지난해 주력 사업인 석유화학과 태양광 업황 악화로 대규모 적자를 기록했다. 올해 석유화학은 불황이 장기화하면서 실적 개선을 기대하기 어려운 분위기다. 반면 태양광은 미국의 태양광 시장 수급 개선과 트럼프발 훈풍으로 반등을 예고하고 있다.

한화솔루션(009830)은 지난해 연결기준 실적으로 매출 12조3940억원, 영업손실 3002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년 대비 6.7% 감소했으며 영업이익은 적자 전환했다.

한화큐셀 미국 조지아 주 달튼(Dalton) 공장.(사진=한화큐셀)


사업 부문별로 보면 신재생에너지 부문은 매출 5조7658억원, 영업손실 2575억원을 기록했다. 모듈과 기타 사업은 공급 과잉에 따른 가격 약세로 수익성이 둔화했지만 개발자산 매각과 설계·조달·시공(EPC) 사업은 매출이 3조원에 육박하며 전년에 이어 성장세를 이어갔다.

화화사업인 케미칼 부문은 매출 4조8172억원, 영업손실 1213억원을 기록했다. 글로벌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가 확산하면서 주요 제품 판가 약세가 지속됐고 해상운임 상승, 전기요금 인상 등이 복합적으로 영향을 미쳤다.

첨단소재 부문은 매출 1조376억원, 영업이익 235억원을 기록했다. 완성차 수요 증가에 따라 경량 복합소재 판매가 늘었지만 태양광 소재 가격 약세, 미국 신공장 초기 고정비 등이 반영됐다.

지난해 4분기 매출은 4조6429억원, 영업이익은 1070억원으로 집계됐다. 신재생에너지 부문 모듈 판매량이 증가하고 개발자산 매각과 EPC 수익이 늘면서 분기 기준 역대 최대 매출 2조8690억원을 달성했고 영업이익 606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한화솔루션 4분기 실적 요약.(자료=한화솔루션)


한화솔루션은 올해 미국 내 태양광 모듈 감소로 업황 개선을 기대하고 있다. 미국 정부는 지난해 5월 중국산 태양 전지에 대해 적용하던 관세를 25%에서 50%로 올린 데 이어 그동안 중국산 태양광 모듈의 우회 수출 기지로 활용됐던 동남아 국가에서 생산된 태양광 제품에 대해서도 규제 조치를 했다.

이에 저가 물량 공세를 퍼붓던 중국 태양광 업계는 자체적인 속도조절에 나선 상황이다. 한화솔루션 관계자는 “미국 태양광 모듈 유입량을 지난해 5월, 분기로는 2분기 피크를 찍고 이후 점차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한다”고 설명했다.

반면 미국 내 수요는 증가하는 추세다. 지난해 미국 태양광 모듈 생산능력은 약 40기가와트(GW)였으나 셀 생산능력은 10GW 미만으로 파악됐다. 이에 따라 미국은 모듈 생산을 위해 셀 수입량을 늘릴 것으로 전망된다. 한화솔루션은 올해 미국 내 모듈 생산능력이 전년 대비 10% 미만으로 성장, 40GW대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미국에서 태양광 수직계열화를 구축하고 있는 한화솔루션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한화솔루션은 미국 조지아주 태양광 통합 생산단지 ‘솔라허브’를 통해 모듈, 셀, 잉곳, 웨이퍼 등 태양광 전체 가치사슬(밸류체인)을 구축 중이다. 올해 중반부 완공해 램프업을 거쳐 하반기 풀가동을 목표로 한다.

솔라허브가 본격 가동되면 한화솔루션은 연간 약 1조원의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상 첨단 생산 세액공제(AMPC) 혜택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화솔루션 관계자는 “지난해 연간 AMPC 금액은 총 5551억원이며 올해는 약 9000억~1조원을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발 훈풍도 기대 요인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대선 당시 태양광에 대해 “멋진 산업”이라며 “확대를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한화솔루션의 지난해 설비투자(CAPEX) 금액은 3조1000억원으로 미국 태양광 설비투자를 포함한 신재생에너지에서 2조2000억원, 케미칼 및 기타부문에서 9000억원을 집행했다. 올해는 약 2조원으로 규모를 대폭 줄였다. 부문별로 신재생에너지 1조6000억원, 케미칼 및 기타에서 4000억원을 집행할 계획이다.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

다음 내용이 궁금하다면?
광고 보고 계속 읽기
원치 않을 경우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실시간 키워드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0000.00.00 00:00 기준

이 시각 주요뉴스

알림 문구가 한줄로 들어가는 영역입니다

신고하기

작성 아이디가 들어갑니다

내용 내용이 최대 두 줄로 노출됩니다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이 이야기를
공유하세요

이 콘텐츠를 공유하세요.

콘텐츠 공유하고 수익 받는 방법이 궁금하다면👋>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유튜브로 이동하여 공유해 주세요.
유튜브 활용 방법 알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