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뉴스 김승훈 기자]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헌법재판소의 탄핵심판이 본격화된 가운데 헌재가 윤 대통령을 파면해야 한다는 응답이 55%라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1월 2주차 조사에서는 62%가 '탄핵 인용' 의견을 표명했으나 이후 지속적으로 하락하는 모습이다.
"탄핵 인용해야" 3주 연속 하락.. 고령층·TK는 "기각해야" 과반
여론조사기관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지난 3일~5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5명을 대상으로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 심판에 대한 의견을 물은 결과 '탄핵을 인용해 파면해야 한다'가 55%, '탄핵을 기각해 직무에 복귀시켜야 한다'는 40%로 나타났다. 지난 조사에 비해 인용은 2%p 하락했고, 기각은 2%p 상승했다.
지역별로 서울은 인용 56%·기각 39%, 인천/경기 인용 58%·기각 39%, 대전/세종/충청 인용 56%·기각 38%, 광주/전라 인용 81%·기각 17%로 나타났다.
부산/울산/경남은 인용 45%·기각 49%, 대구/경북은 인용 35%·기각 60%였다.
연령별로는 20대(8%p)와 30대(9%p)에서 인용 응답이 하락했고, 60대도 기각이 우세해졌다.
18~29세에서 인용 56%·기각 36%, 30대 인용 50%·기각 45%, 40대 인용 74%·기각 23%, 50대 인용 65%·기각 35%였다.
60대는 인용 45%·기각 53%, 70세 이상에서는 인용 38%·기각 56%로 기각해야 한다는 응답이 과반을 넘었다.
진보층(89%)과 중도층(64%)에서는 인용 의견이 높았으나 보수층(76%)과 국민의힘 지지층(89%)에서는 기각이 높게 나타났다.
헌재 탄핵심판 '신뢰한다' 52%.. '신뢰하지 않는다' 43%
같은 조사에서 헌법재판소의 탄핵 심판 과정을 신뢰하는지에 대한 물음에 '신뢰한다'는 52%, '신뢰하지 않는다'는 43%로 집계됐다. 앞서 '탄핵을 인용해야 한다'가 57%였으나 헌재 신뢰도는 이보다 낮게 나타난 것이다.
서울(52%)과 인천/경기(55%), 대전/세종/충청(54%), 광주/전라(67%)에서는 '신뢰한다'가 과반을 넘었으나 부산/울산/경남은 46%로 동률을 기록했고 대구/경북은 '신뢰하지 않는다'가 61%로 집계됐다.
연령별로는 18~29세(53%)와 30대(54%)에서 '신뢰하지 않는다'가 과반을 넘겼다.
반면, 40대(70%)와 50대(58%), 60대(51%)는 '신뢰한다'가 50% 이상이었고, 70세 이상은 '신뢰한다'와 '신뢰하지 않는다'가 각각 43%, 44%로 팽팽했다.
중도층에서는 '신뢰한다'가 62%로 집계됐다.
한편, 이번 조사는 휴대전화 가상번호(100%)를 이용한 전화 면접 방식으로 이뤄졌고, 응답률은 22.2%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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