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채새롬 기자 = 김병환 금융위원장은 "올해 정부, 금융회사, 핀테크가 하나의 팀이 돼 K-핀테크 글로벌화를 추진하자"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6일 서울 마포 프론트원에서 핀테크 기업·금융사·정책금융기관 등과 함께 '핀테크 지원협의체'를 개최하고 "성장하는 K-핀테크도 해외 시장에서의 성공 가능성이 높다"며 이처럼 말했다.
김 위원장은 아울러 "금융지주회사의 핀테크에 대한 출자·소유 관련 규제 완화를 추진해 금융사의 투자 및 상호 간 협업을 촉진하겠다"며 "핀테크 역량강화와 글로벌화를 뒷받침하겠다"고 덧붙였다.
금융위는 올해 초 업무계획을 통해 금융지주가 핀테크 기업의 주식을 15%까지 소유하도록 허용하고, 금융지주 자회사인 핀테크 기업이 업무 연관성이 있는 금융회사를 지배할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하기로 했다.
현재 금융지주는 자회사가 아닌 다른 회사의 주식은 5% 이내만 소유할 수 있다. 금융지주의 자회사인 핀테크 기업은 다른 회사를 소유하는 것이 불가능하다.
이날 회의에서는 올해 신규 편성된 핀테크 특화 해외진출 지원 예산을 바탕으로 핀테크 기업의 해외 진출을 본격적으로 지원하기로 했다.
정부, 금융사 핀테크랩이 공동으로 해외 현지 보육, 투자 IR을 실시하고, 박람회에 K-핀테크관을 개설해 국내 업체 참가를 확대한다.
또 11월 개최하는 '코리아 핀테크 위크'가 글로벌 박람회로 거듭날 수 있도록 해외 박람회와 일정을 연계하고 해외 핀테크 기업 참가 및 국가관을 추가해 글로벌 존을 확대할 예정이다. 전시장 규모는 1.6배로 확장되고, AI 등 글로벌 트렌드를 경험할 수 있도록 꾸민다.
핀테크 기업의 성장과 해외 진출을 위한 투자·정책금융 지원도 지속한다.
올해 2호 핀테크 혁신펀드 조성을 본격화해 핀테크 투자를 활성화하고, 정책자금 공급도 확대할 예정이다.
한편 올해부터 지원협의체에 교보생명이 새로 합류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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